지식산업센터 분양 저조 ‘차질’
市 당동 복합지구에 건립 대안
부지 확보·설계 실무 업체 맡겨
주민 반대여론, 풀어야할 숙제
군포시가 관내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당동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지구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8일 시에 따르면 과거 두산유리 부지였던 당동 155-1번지 일원이 2021년 1월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지구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태영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한 군포복합PFV가 해당 부지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정보서비스업과 첨단·연구개발업 등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으나, 지식산업센터의 인기 하락에 따른 공실률 증가와 분양률 저조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시는 복합개발지구 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쪽으로 눈을 돌렸다.
AI를 비롯해 로봇·드론·자율주행 등 미래산업 분야를 육성해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 발전을 목적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해 현재 급성장 중인 AI 산업의 활용 수요에 대응하고, 고용 창출과 취득·등록세 등 지방세수를 늘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렸다.
시는 최근 SK에코플랜트, SK디앤디와 업무협약을 맺고(2025년 12월19일자 13면 보도) 그간 논의 단계에 있던 AI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시는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SK에코플랜트와 SK디앤디는 부지 확보부터 설계와 구축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실무를 도맡기로 했다.
다만, 데이터센터가 지니고 있는 부정적 인식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반대 여론 등의 문제는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업무협약 과정에서도 논의한 바 있는데 주민 반대 여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며 “사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주민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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