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특화화물 안정 유지 인프라 강화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 계획 수정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추가 유치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8일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신흥 시장 개척과 신규 화물을 창출해 감소한 물동량을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천항은 2024년 역대 최다인 355만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감소한 344만TEU 가량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경규 사장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관세 전쟁 영향으로 2년 만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올해는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하고, 중고차·전자상거래·콜드체인 등 신규 화물을 창출해 역대 최대 물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항 특화 화물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게 이경규 사장의 전략이다.
우선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사업(스마트 오토밸리) 관련 계획은 전면 재수정하기로 했다. 스마트 오토밸리는 옛 남항 배후부지 39만8천㎡에 4천370억원을 들여 친환경·최첨단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민간 사업자의 재정 악화로 사업 계약이 취소돼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함께 TF팀을 꾸려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사업이 재정 문제로 결국 좌절됐다”며 “(조성 예정 부지 인근) 지역 민원도 있는 만큼, 부지를 한 곳에서만 할 필요가 있느냐는 고민이 있어 (부지를) 분산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중고차 수출단지를 운영할 민간 사업자를 찾기 어려울 경우, 인천항만공사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올해 7월에는 아암물류2단지(인천 남항 배후단지)에 국내 항만 중 처음으로 글로벌(GDC) 물류센터가 문을 연다. 이경규 사장은 “전국 전자상거래 화물 가운데 인천항에서 처리되는 물량은 70%에 달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를 추가로 유치하는 등 전자상거래 특화 항만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규 사장은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 인천항이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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