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윤동섭 총장 만나
양자·바이오산업 발전 등 논의
건축비 상승과 의정 갈등 여파 등으로 송도세브란스병원 완공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세대가 병원의 조속한 개원을 위해 추가 건립 비용을 마련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윤동섭 총장을 만나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조속한 개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양자·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유 시장과 윤 총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조속한 개원을 위해 추가 건축비를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따른 재원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착공한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애초 완공 시기가 올해 말이었으나, 의정갈등 여파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건축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연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8년 말이나 돼야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는 개발이익금(5천억원) 가운데 1천억원을 송도세브란스 건립 비용으로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 건립이 지연되면서 현재 3천억원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연세대는 기존 1천억원 외에 2천억원의 추가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총사업비는 기존 4천억원 규모에서 7천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추가 재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세부적인 분담 비율과 금액 등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천9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3층·8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유정복 시장과 윤동섭 총장은 연세대 양자 사업단과 송도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양자-바이오·메디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와 연세대는 ▲산학연 협력 기반 강화 ▲글로벌 양자·바이오 기업 유치 ▲양자 클러스터 등 국가 양자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유치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과학기술·산업 연구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송도 국제캠퍼스에 도입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양자컴퓨팅 인프라가 송도에 구축돼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면 인천이 바이오산업에 이어 양자 분야에서도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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