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주전포수’… FA 신청 B등급 분류

연봉·보상선수 옵션에 타팀 ‘부담’ 예상

황재균 은퇴 이후로 ‘내부 계약 장기화’

“꼭 필요한 선수, 전지훈련 전 계약 노력”

kt wiz 장성우가 득점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 wiz 제공
kt wiz 장성우가 득점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안방마님 장성우가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한 상황에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9일 kt에 따르면 kt는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자유계약선수(FA) 장성우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장성우는 지난 2015년 롯데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 되면서 kt 유니폼을 입었고 10년간 kt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kt에 입단하자마자 133경기에서 타율 0.284 13홈런 77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포수 고민이 있었던 kt에게는 좋은 트레이드로 작용했다.

장성우는 곧바로 안방마님 타이틀을 쥐고 매해 10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1시즌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kt는 2021시즌 후 1차 FA 자격을 얻은 장성우와 4년 총 42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이듬해 타율 0.260 18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30대의 나이에 도루저지율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타격이나 팀 분위기 조성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했다.

kt wiz 장성우. /kt wiz 제공
kt wiz 장성우. /kt wiz 제공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FA 자격을 얻은 장성우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됐을 때부터 kt 잔류가 유력하다고 평가됐다.

FA B등급으로 분류된 것도 타 팀에서 영입하기 부담스러워 쉽사리 오퍼가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입할 경우 직전 연봉의 100%, 보호선수 25명 외 1명을 보상하거나 직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하기 때문이다.

장성우는 지난해 11월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팬페스티벌에도 참석해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보통 FA 신분 선수들은 팬페스티벌에 불참하거나 사복 차림으로 참여하지만 장성우는 팀 자켓까지 입었다. 팬들도 장성우에게 호응하기도 했다.

다만 함께 내부 FA였던 황재균이 앞서 은퇴를 선언한 뒤로 장성우와의 계약도 장기화되고 있다.

kt wiz 포수 장성우가 투수 패트릭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kt wiz 제공
kt wiz 포수 장성우가 투수 패트릭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kt wiz 제공

kt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포수 한승택(전 KIA 타이거즈)과 4년 10억원의 계약을 맺었지만 주전 포수로서 장성우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 kt는 오는 21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약 2주 남은 기간안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kt wiz 관계자는 “장성우는 구단에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계약하려고 한다”며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에 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