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관련 부서 모아 시너지 구상

플레이그라운드·피지컬 핵심사업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연수구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인천시 AI 혁신 비전 발표 및 협약식’에서 인천시 AI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8.4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4일 연수구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인천시 AI 혁신 비전 발표 및 협약식’에서 인천시 AI 혁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8.4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AI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신설한 ‘AI혁신과’가 지난 9일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그동안 흩어진 AI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인데, 빠른 기술 진화 속도에 맞춘 조직 유연성을 확보하고 역할을 확대하는 등의 대응이 앞으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설된 AI혁신과는 ▲AI혁신정책팀 ▲AI산업융합팀 ▲양자혁신기술팀 ▲빅데이터기반팀 등 총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인천시 첫 AI총괄 부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혁신과의 AI 관련 올해 핵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올해로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AI 플레이그라운드’ 사업(12억원)과 올해 새롭게 시작할 ‘피지컬 AI 시뮬레이터 플랫폼 구축’(10억원) 등이 꼽힌다. 현재 사업 추진 계획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와 기업 수요조사 등의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세부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직 첫걸음 단계인 만큼 한계가 명확해 보인다. 인천시는 지난해 ‘사람 중심의 AI 공존도시’라는 인천 AI 혁신 비전을 제시하면서 ‘피지컬 AI’ ‘제조 AI’ ‘AI 로봇’ 등을 인천 AI 혁신 비전을 구현할 핵심 기술로 꼽은 바 있다. AI 기술 발전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AI 관련 행정 조직과 예산은 자체 비전을 구현하기에도 역부족인 모습이 드러난다. AI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로봇이나 AI 연산에 중요한 GPU·반도체 등의 부서는 여전히 나뉘어 있다. 인근 경기도가 ‘AI국’을 설치하고 4개과를 운영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인천시 1개과 체제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적으로 행정·기업지원 수요를 감당하기에 한계가 분명하다.

인천시 김진환 AI혁신과장은 “앞으로의 그림을 잘 그려야 하는 것이 주 임무다. 1개 과를 만든 시점이다 보니 인력·예산이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제를 발굴하면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