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지정 꼭 이뤄… 청년이 찾는 복합타운으로
마니산 야간 명소화·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진행 ‘관광 경쟁력 강화’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임대형 스마트팜 운영 ‘농촌 일손 부족 해소’
박용철 강화군수는 “2026년 올해에는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꼭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 7일 오후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정부 예산 확보에 성공한 일을 제1의 기적으로 꼽으며 2026년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제2의 기적으로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군수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애절하고 절실하게 뛰었기에 4~5년 걸릴 일을 10개월 만에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박 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관련 예산 확보의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박 군수는 13개 읍·면 연두방문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한뜻, 한마음으로 도와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개했다.
박 군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복지가 어우러지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복합타운으로 만드는 걸 군정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강화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밖으로 나가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강화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면서 강화의 청년들이 강화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화군에서는 올해부터 청년들이 중장비나 농기계 관련한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층을 붙잡기 위함인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박 군수는 강화의 청정지역 이미지를 드높이기 위해 환경 쪽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기업 유치에 있어서 공해 유발 생산 업종보다는 환경에 피해가 없는 2차 가공 산업 위주로 유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취약계층의 주민들이 일상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독거노인 안심서비스 도입으로 긴급상황 대응체계 구축 ▲경로당 차열 페인트 도장 지원으로 이상 고온 시 고령자 보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어르신 무상 교통 지원 여객선 확대 등의 사업을 펼친다.
강화군은 또 청년과 신혼부부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박 군수는 “강화군이 서울 등지에 운영 중인 장학관에 입소하지 못한 대학생에게는 주거비를 지원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신혼부부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임차료를 지원하고 임산부 교통비 지원도 100만 원으로 확대해 출산과 양육에 따른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강화군은 관광정책의 패러다임도 크게 바꾸기로 했다. 마니산 관광지 야간 명소화 사업,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등을 통해 강화군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석모도 미네랄 스파 기능 강화, 강화천문과학관 4D 상영시스템 도입, 국가 유산의 스몰웨딩·문화 행사 개방, 외포리 잔디광장·함상공원의 수산물 직매장 연계, 길상면 온수마을 지역특화사업 추진 등으로 관광 자원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군수는 강화 지역 산업의 중심이 되는 농업과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 군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강들미 재배단지 조성 등 고품질 쌀 생산 기반 강화, 특산물인 강화고려인삼 활성화를 위한 장려금 지원, 농업인 안전 보험료의 자부담률 낮추기 등의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선두항 활력 증진 사업, 사하동항 등 주요 어항 기능 개선 사업, 수산 종패 연구소 유치, 성어기 항포구 출입항 시간 연장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의 도약을 이끌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박 군수는 “올 상반기 중에 강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끌어내고,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관련 용역은 올해 안에 마무리해 강화천도 800년이 되는 2032년에 개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또 “정부의 평화경제특구 조성 사업은 강화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의 관문으로 새롭게 역할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라면서 “평화경제특구 조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접경지역이라는 제약을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바꾸어 놓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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