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암울 끝, 인생 터닝포인트 될 듯”
김밀아 “고국 생각에 쓴 글, 새해 선물로”
2026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4일 오전 경인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심사위원인 구효서·최수철 소설가, 김윤배 시인, 당선자와 가족 등이 함께했다. 내빈들은 대한민국 문단을 이끌어갈 신진 작가의 등단을 축하했다.
올해 신춘문예는 소설 부문에 ‘미대출 구역’이, 시 부문에 ‘나비’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올 한해 희망을 봤다’고 심사평을 했다.
소설 부문 최수철 위원은 ‘미대출 구역’에 대해 “글 전체의 섬세한 분위기는 흡인력을 느끼게 했다”면서 “마지막 문구인 ‘우리는 모두 언젠가 폐기될 운명이지만, 아직은 서가에 꽂혀 있다. 먼지를 뒤집어쓴 채라도, 나는 나를 읽어야겠다’라는 부문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평했다.
시 부문 김윤배 위원은 “응모작 대부분이 시대적 소명 의식이 드러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나비’의 경우 ‘날아갈까 날아갈까 날아가는 나비’의 문구가 올해 희망의 메시지를 엿보게 했다”고 설명했다.
소설 당선자 이상무씨는 “그동안 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암울했다”면서 “이번 당선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당선자 김밀아(본명: 김정아)씨는 “문을 열고 나가면 외국어가 들리는 상황에서 모국어로 시를 쓴다는 것은 조금은 특별한 상황인 거 같긴 하다”면서도 “사실 꼬마였을때부터 글쓰기를 무척 좋아했고 내가 문학없이는 안되는구나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쓰는 사람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축사를 통해 “경인일보는 올해로 창간 81주년을 맞았다. 신춘문예 역시 역사를 함께해 왔다”며 “당선자들이 이번 등단을 통해 더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경인일보가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단편소설 당선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300만·500만원이 전달됐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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