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경인일보DB
신상진 성남시장. /경인일보DB

아파트지하 설계·주민들 크게 반발

‘수광선 필요성·정책적 취지 공감’

‘현행대로 추진 지역사회 갈등 심화’

‘상당한 사회적 비용 발생 우려’

‘지방정부로서의 책임있는 제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하 수광선) 노선이 성남 산들마을 아파트단지 지하를 관통하는 문제와 관련, 신상진 성남시장이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에 공식적으로 노선 변경을 요청하고 나섰다.

당초 수광선 성남 구간은 산들마을을 우회해 야산 지하로 예정됐으나 아파트단지를 관통하는 것으로 변경됐고 주민들은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뒤 일방 추진, 지반·아파트단지 특성에 따른 안전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하며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지난달 예정했던 실시설계 고시는 하지 않은 상태지만 대안 노선 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내놓지 않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청와대·국토부에서 시위 등을 이어가고(1월13일자 8면 보도=수광선 관통 성남 산들마을 주민들 청와대·국토부서 ‘우회 대안’ 호소)있다.

수광선 관통 성남 산들마을 주민들 청와대·국토부서 ‘우회 대안’ 호소

수광선 관통 성남 산들마을 주민들 청와대·국토부서 ‘우회 대안’ 호소

‘수서~광주 복선전철’(수광선) 노선이 아파트단지 지하를 관통하게 되자 크게 반발하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성남 산들마을 주민들이 청와대·국토교통부·성남시 등에서 시위를 이어가며 대안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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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6일 국토부장관과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앞으로 서한문을 보내 ‘지방정부로서의 책임있는 제안’임을 강조하며 노선 변경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신상진 시장은 “수광선은 수도권 광역 교통체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국책사업으로 성남시 역시 그 필요성과 정책적 취지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실시설계 중인 노선이 여수동 산들마을 아파트에 인접해 통과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로부터 주거 환경 악화와 안전성 저하에 대한 우려와 함께 노선조정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산들마을 한 주민이 국토교통부 앞에서 수광선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성남 산들마을 한 주민이 국토교통부 앞에서 수광선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여수동 산들마을 수광선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신 시장은 “산들마을 아파트는 대규모 공동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철도 노선이 인접해 통과할 경우 소음, 진동 등 환경적 영향과 더불어 장기적인 생활환경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간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노선 계획이 현행대로 추진될 경우 지역사회의 갈등 심화와 더불어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신 시장은 “국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라도 실시계획 인가 전 주민의 요구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는 사업의 지연이나 반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책사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추진되기를 바라는 지방정부로서의 책임있는 제안임을 말씀드린다.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