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등 잇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연고나 인연이 없는 정치인들의 문자 메시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광명시의회 안성환 의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했다. 앞서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는데, 해당 커뮤니티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의견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알려준 적 없는데 연락처는 어찌 아는지”, “주차된 차 앞 유리에 있는 번호를 가지고 수집한 것 아니냐”, “전화번호는 중요한 개인정보인데 알게 된 경로에 대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이어졌다. “개인정보는 중국까지 간 마당에 놀랍지도 않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안성환 의원은 사과문 형태의 글을 통해 “여기 저기서 데이터를 받아 많이 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불편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자신의 행사를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는 단체 문제를 종종 발송해왔지만, 최근 쿠팡 사태 등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이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안성환 의원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연락처)목록을 통해 출판기념회 소식을 전했는데, 시민분들이 불편하게 생각하신 것 같다”며 “사과했고 메시지가 불편했다면 단체메시지에 안내된 대로 수신거부를 하시면 된다”고 밝혔다.
광명에 거주하는 A씨는 “지방선거에 나서기 전 시민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무분별한 문자메시지나 카톡 단체 대화 초대와 같은 방법은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공해에 가깝다”며 “선거에 나선다면 최소한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불편을 끼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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