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발의, 지속 가능성 고민”
기본부터 다지려 기초의원 입문
미래 발전 기여할 정책 이어져야
청년 부동산중개료 감면 등 뿌듯
‘정치가 가장 재밌다’는 정치인을 만났다. 2022년 지방선거로 정치에 입문한 전예슬 오산시의회 의원은 하면 할수록 재밌는 게 정치라고 했다.
전 의원은 “정치라는 행위 자체를 굉장히 사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극한 대립으로 이어지는 정치를 보면서 실망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제도권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반영해내는 힘도 결국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정치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우선 정치인이 올바른 철학과 신념을 가져야 한다. 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후 기초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유도 정치의 기본부터 다져보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그래서 전 의원의 지난 4년여 의정활동은 다채롭다. 야생조류 충돌 예방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반도체 산업육성 및 지원,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관심을 두고 조례를 제정했다.
전 의원은 “조례를 발의할 때 가장 고민한 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가’이다. 조례가 제정되고 나면 정책이 따라오고, 예산도 소요되는데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게끔 이어질 수 있느냐죠. 그런 면에서 반도체산업육성 조례는 소부장기업이나 성장가능성 있는 오산 기업들이 소외되고, 일자리를 찾아 오히려 오산을 떠나는 청년들에게 반도체 교육 등을 지원한다면 오산의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성 있는 조례가 될 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년의 삶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도 했다. 전 의원은 “동행부동산 정책으로 공인중개사협회와 협약을 맺어 청년들의 부동산중개수수료를 일정부분 감면해주고 있다. 또 주택임차보증금에 대한 대출이자 지원도 작년부터 편성됐고 노후준비지원조례는 젊은 세대부터 노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며 “청년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정책을 구상해왔는데 4년 동안 거의 다 추진해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정치를 하는 것이 꿈이었던 청년은 이제 시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정치를 오랫동안 하는 것이 꿈이다. 전 의원은 치열하게 공부하고 토론하며 합의를 찾아가는 정치문화를 풀뿌리에서부터 실현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제도권 안에서 계속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혹시 그게 아니라도 저는 제도권 밖 어디에서도 정치를 계속 할 것 같아요.”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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