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女유도팀 김현용 신임 감독

모교 송도고에서 15년 간 코치 생활

4박5일 전지훈련서 2026년 기량 점검

“국가대표 등 훌융한 선수 배출 목표”

2026년 새롭게 인천시청 여자 유도팀을 맡은 김현용 감독. 2026.1.21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2026년 새롭게 인천시청 여자 유도팀을 맡은 김현용 감독. 2026.1.21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성장하는 인천시청 여자 유도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천시청 여자 유도팀에 부임한 김현용(40) 신임 감독은 2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모교인 인천 송도고에서 15년간 코치 생활을 해온 김 감독은 올해 처음 감독직을 맡았다. 앞서 인천시청팀을 이끌다 은퇴한 이봉훈 전 감독의 뒤를 잇게 된 김 감독은 부담감과 설렘을 함께 안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봉훈 감독님이 동구청 시절부터 팀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좋은 성적과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기 때문에 감독직을 맡게 됐을 때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며 “감독직을 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4박 5일로 강원 동해시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인천시청팀은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효율적인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훈련지를 신중하게 선택했다”며 “여자 국가대표팀과 우수 중·고등학교 남녀팀이 모이는 훈련 장소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훈련 1~2일 차에는 인천시청팀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기량이 낮은 여고부 선수들, 남중부 선수들을 훈련 파트너로 정했다. 이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훈련 강도를 높였다고 한다.

김 감독은 “실업팀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넘어야 할 산은 국가대표”라며 “국가대표 선수들과는 훈련량의 차이가 있어 근력과 체력에서 부족함도 느꼈지만, 훈련 마지막 날에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 적응해 비슷한 수준까지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전국체전 등 국내 대회를 넘어 국가대표까지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대한 꿈을 가지고 운동하고 성장했으면 한다”며 “또 시청팀 소속인 만큼 체육 발전 등 지역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들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중에서 유도를 시작해 송도고, 부산동아대, 양평군청 실업팀을 거친 김 감독은 송도고에서 다수의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힘썼다. 국가대표인 임은준(인천시청), 주영서(인천시청), 김종훈(양평군청) 등은 모두 송도고에서 김 감독과 훈련했던 제자들이다.

김 감독은 “실업팀에서 큰 비용을 써서 성적이 좋은 선수를 데려와 육성할 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성실하게 선수들을 지도하며 소통하고, 선수와 지도자가 서로 신뢰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이어 “은퇴의 기로에 놓인 선수들도 지도자, 심판, 생활체육 지도자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실업팀에서 나와서도 선수들이 사회에 적응해 선순환이 되는 색깔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올해 인천시청팀은 지난해보다 1명 정원이 줄어 4명의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작년에 부상을 입어 전국체전에서 입상을 못 한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다”며 “전국체전 개인전에서 모두 4강권에 진입해 우승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4명의 선수로 단체전에도 출전해보려고 한다”며 “5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단체전에서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팀워크를 다지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