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민회관쉼터에서 시장 출마 선언
개항·구국… 하늘·바다·땅 열린 도시
메가시티·파워시티 만들기 6대 비전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 등 공약 내놔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이 ‘인천의 자긍심’을 강조한 6대 비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22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옛시민회관쉼터에서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옛시민회관쉼터는 1986년 인천 5·3 민주항쟁이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로, 김 의원은 당시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항쟁에 참가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이번에도 이곳에서 공식 출마 소식을 알렸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1883년 대한민국 근대화가 시작된 개항의 도시, 5.3 민주항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구국의 도시, 하늘과 바다, 땅이 모두 열려있는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며 “서울의 변방도시, 위성도시라는 이름으로 잃어버린 인천의 자긍심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회 사무총장과 두 차례의 상임위원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등 행정과 입법, 정치를 두루 경험한 경력을 바탕으로 인천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이 국회 원내대표를 맡을 당시 인천시당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춰 지역 발전에 힘쓴 정치력을 본인의 강점으로 부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 번도 하기 힘든 국회 상임위원장을 두 번이나 맡아 중앙에서 정치력을 인정받고 인천의 몫을 당당히 지켜왔다”며 “다음 출세를 위해 인천을 이용하지 않겠다. (본인의 경험을) 인천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밑거름으로 모두 바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국의 메가시티, 세계의 파워시티 인천’을 만들기 위한 6대 비전을 제시했다. 인천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제 임기 내에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환경주권의 자긍심을 되찾아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 또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을 통해 평화와 경제가 공존하는 글로벌 해양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위원장으로서 송도·청라·영종 등의 콘텐츠기업 유치 지원법을 발의한 김 의원은 인천을 K-컬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5만석 규모의 K-POP 전용 공연장 건립, 청라·영종 영상복합클러스터 조성 등 인천을 K-컬처 300조원 시대를 이끄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김 의원은 “인천 시민의 자긍심이 용암처럼 벅차오르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과업을 인천에서 완성할 사람, 인천을 가장 잘 아는 사람 김교흥의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독려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 현장에는 김 의원이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국민주권전국회의 인천본부의 주요 인사인 조택상 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 정세일 생명평화포럼 대표 등과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