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독자위 12월 모니터링 요지

 

자영업 침몰… 구조적 진단·심층분석 필요

강화 인구감소 현안 ‘생활인구’ 키워드 눈길

흥미롭던 ‘아임프롬 인천’ 기획 끝나 아쉬움

지난 12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2025년 12월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6.1.12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지난 12일 경인일보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위원들이 2025년 12월 경인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6.1.12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경인일보 인천본사 ‘2025년 12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2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수석부지부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위원들은 지난해 12월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인 만큼, 경인일보가 관련 기사를 잘 다뤘다고 입을 모았다. 경인일보는 <40년 전 군홧발 소리, 악몽같이 들리던 그 밤>(1일자 1면 보도)부터 <‘더 나은 사회’ 위한 남은 과제>(4일자 1면 보도)까지 [시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기획을 통해 비상계엄 당시 상황,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각계 노력 등을 다시 짚었다.

이에 대해 박주희 위원은 “당시 시민들이 요구했던 사회적 과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 1년 후 상황에 대해 다룬 기사여서 좋았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비상계엄과 탄핵 전후로 많은 정치인이 각자 입장을 밝히고 다양한 발언도 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해당 발언들을 돌아보고, 이에 대한 책임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헌영 위원은 <비상계엄과 정치 불안에 직격탄 맞은 자영업>(12월 2일자 19면 보도) 사설을 두고 “자영업의 위기 원인이 비상계엄 등 정치 불안에 기인한 것이었다면, 지금쯤은 자영업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도 자영업의 침몰은 국가 위기급”이라며 “자영업이 계속 몰락하는 상황은 태풍전야와도 같다. 이 현실에 대한 구조적인 진단과 심층 분석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지역 주요 현안을 다룬 기사들에 대한 후속 보도, 심층 취재를 바라는 의견들도 있었다.

윤용신 위원은 <“회사, 철수설 잠재우려 꼼수”… 불신 여전한 한국지엠 노조>(16일자 13면 보도) 기사에 대해 “최근 ‘2026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를 열어 국내에 두 브랜드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 차량 모델은 무엇인지, 국내 생산인지 등 자세한 메시지가 없어 꼼수라고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다음 달 폐쇄되는 국내 직영 정비사업소와 관련한 후속 기사도 실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경인 WIDE] 한달 앞 다가온 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8일자 1면 보도), <인천시, 민간소각장 관리·감독 강화… 반입협력금 범위 확대 정부 건의>(9일자 1면 보도) 등 기사에 대해 “인천에선 소각장 포화 등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는 하지만, 소각량에 따른 반입협력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남은 것 같다”며 “해결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지역별 협의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강화·옹진, 지역소멸 극복 ‘생활인구’ 정책 필요 시점>(11일자 1면 보도) 기사를 읽고 “인구감소 중 ‘생활인구’ 키워드에 주목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강화군과 옹진군의 지역소멸을 막아야 하는 현 시점에 걸맞은 기사라고 생각한다”며 “생활인구 개념에 초점을 맞춘 강화군과 옹진군 관계자 멘트는 있었는데, 이곳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 등 인터뷰도 있었다면 더 생생한 기사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경인일보 콘텐츠와 지면 편집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고 위원은 “12월24일자 지면에서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 발사 실패 이슈를 다뤘는데, 사진 두 장과 그 밑에 기사 두 줄로만 정보를 주고 있어 한편으로는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독자들은 무슨 얘기인지 하나도 모를 것 같았다”며 “이노스페이스는 고체연료 로켓 전문기업인데, 이번 발사에선 뭐가 잘못된 것인지 등 궁금함을 해소할 간단한 설명 정도가 있었으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구 위원장은 “길었던 ‘아임 프롬 인천’ 기획이 끝났다. 그동안 ‘이 인물도 인천 출신이었구나’하는 공감대도 느끼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기사였는데, 마무리가 됐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아쉽다”며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