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 명당 이어 풍선조형물 추가

인증숏 명소로 카페·식당 ‘발길’

시흥시 거북섬에 조성된 어린 왕자 조형물. 최근 강풍에 흔들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2026.1.22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흥시 거북섬에 조성된 어린 왕자 조형물. 최근 강풍에 흔들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2026.1.22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흥 거북섬에 설치된 어린 왕자 조형물이 뜻밖에 화제를 모으면서 지역상권에 깜짝 활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주 강풍이 심한 날 한 시민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600만뷰 이상을 기록했고, 이 조형물을 직접 보기위해 관람객들이 인근 카페와 식당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어린 왕자 풍선 조형물은 강풍에 앞뒤로 흔들렸는데, 이 모습이 마치 어린 왕자가 사막여우에게 술주정을 부리는 것 같다며 ‘만취 왕자’ 또는 ‘어른 왕자’로 불리면서 화제가 됐다.

시흥시 거북섬에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조성된 돔 2026.1.22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흥시 거북섬에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조성된 돔 2026.1.22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영상이 흥하자 ‘어린 왕자 순례’까지 생겼다. 조형물 인근 식당과 조형물이 잘 보이는 카페까지 관람객이 찾아가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지난해 설치한 어린 왕자 조형물이 이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며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크게 웃었다고 말씀하시고 직접 거북섬까지 찾아오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흥시 거북섬에 조성된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한 돔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해를 바라보고 있다. /독자제공
시흥시 거북섬에 조성된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한 돔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해를 바라보고 있다. /독자제공

그간 시가 어린 왕자를 통해 거북섬에 ‘힐링’의 테마를 담은 것이 거북섬을 대표하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시화호 석조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 동상을 설치한 데 이어 최근 어린 왕자 풍선 조형물과 어린 왕자 쉼터, 동화 어린 왕자 속 행성을 모티브로 한 돔 등을 설치하며 거북섬에 치유의 이미지를 강조해왔다.

시흥시 거북섬에 설치된 팝업존 2026.1.22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흥시 거북섬에 설치된 팝업존 2026.1.22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화호에는 바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새해 명소로 지난 1일 일출을 보기 위해 거북섬을 찾은 이들이 새로 설치된 어린 왕자 행성 돔에 머물며 새해 소망을 빌기도 했다. 최근 이어지는 추위 속에서도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을 할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 왕자 쉼터도 겨울철 부족한 관광 콘텐츠를 채우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동화의 장면을 연출한 포토존과 인생네컷 등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휴식과 추억을 선사한다.

시흥시 거북섬에 조성된 어린 왕자 팝업존 2026.1.22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흥시 거북섬에 조성된 어린 왕자 팝업존 2026.1.22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람객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셔서 조형물 설치기간을 늘리는 방안과 어린 왕자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