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지역이 시장후보군들의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6·3지방선거 국면에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이 잇따라 공개 행보에 나서며 선거 분위기를 선점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민주당 시장 후보군의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에도 민주당 소속 후보 2명이 연이어 출판기념회를 열며 지역 정가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현직 시장이 소속된 국민의힘은 출판기념회나 토크콘서트 등 외부로 드러나는 정치 일정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오후 2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는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김석구 전 평택항만공사 사장의 저서 ‘구석구석 김석구의 항해일지’ 출판기념 북콘서트가 열렸다.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를 차용한 ‘경기도 광주 자가에 공기업 다녔던 김 사장 이야기’라는 콘셉트를 가져와 눈길을 끌었으며, 소병훈·안태준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내 시·도의원, 지역 고문단, 도내 기관장 등이 대거 참석해 세 과시 성격을 띠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7일에는 임일혁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영은미술관에서 자신의 정치경험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경기 광주의 미래를 함께 그리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지역 내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임 전 의장은 광주시가 안고 있는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함께 향후 해결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 비전을 강조했다.
민주당 시장 후보군 가운데 마지막 출판기념회 주자로는 박남수 전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이 나섰다. 박 전 사장은 25일 영은미술관에서 ‘원칙의 길, 혁신의 문’ 출판기념회를 열고 33년간 공직 현장에서 지켜온 원칙과 광주시의 미래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사단법인 기본사회 광주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혁신에 대한 정책 제안도 함께 내놓았다.
이처럼 민주당 후보군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조기 세 결집에 나선 배경에는 당내 경선 구도 형성과 인지도 확보를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조직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점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인 방세환 시장이 시정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 선거 행보에 나서기보다는 안정적인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한 후반 전략을 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이나 박해광 국힘 도당 부위원장도 출판기념회 등 가시화된 이벤트는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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