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역·주안국가산단역
병원 숫자는 47 대 0
사람이 줄어드는 인천 산업단지에는 병원·약국·어린이집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매우 부족하다. 과거 제조업 중심 공장이 몰려 있던 ‘구로공단’에서 2000년대 이후 지식산업단지로 재편된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로·가산디지털단지)의 편의시설 숫자와 비교하면 인천 산업단지의 열악한 환경이 더욱 잘 드러난다.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편의점, 약국, 병원, 어린이집 등 통계를 기반으로 인천 남동국가산단과 주안국가산단, 서울 가산디지털산단의 편의시설 수를 비교한 결과 업종에 따라 많게는 10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들 3개 산단의 중심부를 지나는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반경 500m 내에 밀집한 편의점과 약국, 병원, 어린이집 등의 분포를 확인해봤다. 남동산단을 지나는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 주변에 위치한 편의점·매점은 9개, 주안국가산단을 지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국가산단역 주변의 편의점은 8개였다. 반면 서울지하철 1·7호선이 교차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의 경우 무려 29개의 편의점이 밀집해 있었다.
몸이 좋지 않은 산단 종사자들이 이용하는 병원과 약국 개수도 큰 차이를 보였다. 남동산단의 경우 치과 2곳과 한의원 1곳, 일반 의원 2곳 등 총 5개 병원이 있었고 약국은 3개였다. 주안산단은 역을 기준으로 반경 500m 이내에 병원과 약국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 병원은 47개, 약국은 18개가 있었다. 야간시간대 응급환자를 위해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도 있었다.
출근할 때 아이를 대신 돌봐줄 수 있는 어린이집 수 역시 차이를 보였다. 남동산단에는 어린이집 2개가 있고, 주안산단은 단 한 개도 없다.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역을 중심으로 500m 내에 4개 어린이집이 분포해 아이를 맡기고 출근할 수 있는 여건이 비교적 나은 편이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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