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토박이의 지역사랑… “주민 위한 봉사는 당연”

 

단합 ‘구심점’ “공동체 함께 할 것”

마을 대표 행사로 ‘모담축제’ 성장

꾸준한 나눔활동 어느덧 20년 훌쩍

김포시 운양동발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운하 회장.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김포시 운양동발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운하 회장.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지역에서 사업을 하며 살아왔다면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4년째 김포시 운양동발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운하(61) 회장은 자신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지역 사회의 단합과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포에서 나고 자란 그는 현재 사업장과 주거지 모두 운양동에 두고 있다. 지역 토박이로서 지역의 변화와 성장을 몸소 지켜본 셈이다. 이 회장은 “사업을 하며 얻은 성과를 나 혼자만을 위해 쓰는 건 맞지 않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누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삶의 철학도 되새겼다.

운양동발전협의회는 지역 내 여러 단체를 아우르는 조직이다. 현재 20여 명이 넘는 부회장단과 함께 활동하며 각 단체가 따로 움직이기보다 함께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이 회장은 “잘 살기 위한 동네,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단체”라고 협의회를 설명했다.

이운하 김포시 운양동발전협의회장
이운하 김포시 운양동발전협의회장

2022년 취임 이후 이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인 사업은 ‘모담축제’다. 운양동 주민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대표 행사로, 지역 공동체의 상징 같은 축제다. 지난해 열린 제2회 모담축제는 자매결연을 맺은 제주 한림읍과의 교류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림에서 직접 재배한 농·축산물이 소개되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지역 간 상생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 회장은 “자매결연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이를 통해 우리도 김포금쌀을 제주도에 널리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돕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협의회는 지난해 연말 라면 105박스를 기탁하며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그는 이 외에도 금빛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비롯해 바르게살기운동 김포시협의회 부회장, 금란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장애인 단체를 지원하거나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리어카를 지원했던 일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김포시 운양동발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운하 회장.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김포시 운양동발전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운하 회장.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이 회장이 봉사인생에 나선지도 벌써 20여 년이 넘었다. 1988년 카센터로 사업을 시작한 그는 여러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으며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한 번에 큰 기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꾸준히 좋은 일을 하며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선행을 베풀며 사회적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그가 강조하는 원칙은 단순하다. ‘정직하게 살고,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 목표다. 이 회장은 “사는 동안 열심히 살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계획”이라며 “공동체와 함께 가는 것, 그게 내가 바라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