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준 상임대표 ‘시민회의’ 제안
“공정성 담보된 새 테이블 바라”
서정호도 이탈한 ‘공정교육연합’
“이해 어려워, 재합류 협의할 것”
올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인천 시민·교육단체들이 참여해 발족한 단일화 기구가 운영 중이지만, 새로운 기구에서 단일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는 26일 “원칙, 공정성, 투명성이 담보된 새로운 단일화 테이블이 조속히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 상임대표는 새로운 단일화 테이블로 지난 22일 발족한 ‘서울경기인천좋은교육감추진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를 제시하고 있다.
이 상임대표는 지난해부터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이하 공인연)이 주관하는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다가, 지난 18일 탈퇴했다. (1월19일자 6면 보도) 앞서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도 공인연 참여를 중단했다.
공인연은 100여개 인천 교육·시민단체가 참여해 지난해 발족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단일화를 위한 기구다.
공인연은 이 상임대표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공인연 관계자는 “이현준 대표가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탈퇴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며 “경선 규칙 등은 모두 투명하게 정해졌으며, 출마예정자 의견을 최우선에 뒀다”고 했다.
이어 “남은 2명의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도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연 주관 단일화에 참여하는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도 “단일화는 공인연을 통해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지난 22일 시민회의 발족식에 참석했으나,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있다고 느꼈다”며 “공인연 단일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규원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 교사도 공인연 경선 과정에 끝까지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인연에 전했다.
단일화를 둘러싸고 출마예정자 간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어,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거에 임박해서 후보간 선거 연대 등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교육감 주민직선제는 지난 2010년 도입됐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매번 보수(중도 포함) 진영은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반면 진보 진영은 단일화 과정을 거쳐 단일 후보가 나섰다. 2010년엔 보수 성향 나근형 후보가 당선됐으나, 2014·2018·2022년 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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