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4년만에 ‘1천선’ 돌파
매수 주문 집중… 사이드카 발동도
반도체·로봇·바이오社 등 주가 ↑
증권사 “정부 증시 부양 의지 이동”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천선을 돌파한 데 이어 코스닥 지수도 4년여만에 1천선을 찍었다.
‘천스닥’ 달성에 힘입어 인천 코스닥 상장 기업 역시 첨단산업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0.48포인트(7.09%) 오른 1천64.4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1월 6일(1천3.01) 이후 4년여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97포인트 오른 1천3.9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부터 상승폭을 꾸준히 키우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장중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집중되며 가격 급등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의 사이드카 발동은 약 9개월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로봇·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인천 상장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는 전날보다 1만6천600원(8.35%) 오른 21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보로노이는 지난달 3일 장중 한때 25만5천500원을 찍으며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 22일 장중 17만3천600원까지 하락했다가 지난 23일과 이날(26일) 연이어 급등세를 보였다.
로봇·정밀모터 분야 업체 에스피지는 전날 대비 15.50%(1만6천100원) 오른 12만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12만7천300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가를 보이기도 했다.
유진로봇은 전날보다 11.95%(3천400원) 급등한 3만1천85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유진로봇은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 22일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인 4만5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 22일 장중 한때 3만8천25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나우로보틱스는 이날 3만1천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3.41%(1천50원) 오른 수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업체 동진쎄미켐은 전날보다 3.91%(1천600원) 오른 4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 정책 기대감과 순환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코스닥 지수를 높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스피 5천을 달성한 이후 ‘코스닥 3천’ 목표치가 제시되면서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가 코스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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