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경기도당, 선거 전략 본격 수립
민주, 아카데미 참여 희망자 몰려
국힘, 도당 활동 늘리며 접점 강화
6·3 지방선거가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도 정가도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여야 각 경기도당이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는 등 선거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특히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열기가 뜨거운 분위기다.
26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경기도당 지방자치 아카데미 17기’를 열었다.
매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하는 도당 지방자치 아카데미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민주당의 경우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 16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요건이 있어, 통상 이를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을 수강한다.
이번 17기 아카데미는 빗발치는 문의에 추가 개설까지 이뤄졌다. 도당은 지난해 11월께부터 14~16기 아카데미를 진행했고 각각 60~70명의 수강생을 선착순 접수받아 교육을 실시했는데 17기는 이례적으로 200명의 수강생을 받았다. 접수도 열흘 만에 조기 마감됐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11~13기 교육을 각 50명씩 진행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내 출마 열기를 방증해준다.
도당 관계자는 “지금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앙당 방침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지만, 현장 강의로만 16시간 교육 이수 요건을 채워야 할 수도 있어서 (지방자치 아카데미) 접수 문의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당은 지자체장 등 선출직 평가 절차를 마치고 그 결과를 중앙당에 제출한 상태다. 지난 11일까지 접수받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1차 공모에는 600명가량이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차 공모 접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접수 및 자격심사를 위해 새벽 5시께부터 도당사 앞이 북적이는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한 경기도의원은 “지방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서 후보자 적격심사도 보통 3~4월께에 하는데, 연초에 벌써 하고 있다”며 “적격 심사를 받기 위해 도당사에 방문했는데 인산인해였다. 현역 정치인뿐만 아니라 정치 신인까지 많이 보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선거 체제로 전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여의도 중앙당사와 도당사에서 경기도 남·북부 지역을 나눠 정치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민주당과는 달리 교육 이수가 지방선거 출마 요건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선거를 앞두고 도당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이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도당 관계자는 “200여명이 수강했고 아카데미 참여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다”며 “중앙당에서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지만 도당 차원의 각종 활동을 강화하며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장을 대상으로 하는 선출공직자 평가위원회는 이미 마무리해 중앙당에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영지·한규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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