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키오스크 도내 18대 운영중

금액 선택 후 결제하는 쉬운 방식

손님이 동전·지폐 넣는 ‘착한가게’

소액이라도 꾸준 참여, 모금 영향

경기지역 85.7도, 31일까지 이어져

2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4층 별마당도서관에 설치된 경기 사랑의열매 기부 키오스크. 카드 결제 등 간편한 방식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 완료 후에는 수원시 마스코트 청개구리 ‘수원이’ 캐릭터가 그려진 기부증서를 받을 수 있다. 2026.1.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2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4층 별마당도서관에 설치된 경기 사랑의열매 기부 키오스크. 카드 결제 등 간편한 방식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 완료 후에는 수원시 마스코트 청개구리 ‘수원이’ 캐릭터가 그려진 기부증서를 받을 수 있다. 2026.1.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기부 금액을 선택해 주세요.’

29일 오후 찾은 수원 장안구 스타필드 4층 별마당 도서관. 도서 계산대 옆에 설치된 사랑의열매 기부 키오스크 화면에 안내 문구가 떴다.

금액을 선택하고 카드 결제를 하자 곧바로 ‘기부 완료’ 안내와 함께 카카오톡 메시지로 수원시 마스코트 ‘수원이’가 새겨진 기부증서가 왔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복잡한 절차는 없었다.

장을 보러 왔다가, 커피를 사러 이동하다가 잠시 멈춰 화면을 만지작거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이 기기를 통해 기부에 참여한 시민은 이날까지 130여 명에 달했다.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4층 별마당도서관에 설치된 경기 사랑의열매 기부 키오스크에서 기부를 한 뒤 전송된 ‘기부증서’.  수원시 마스코트 청개구리 ‘수원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2026.1.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4층 별마당도서관에 설치된 경기 사랑의열매 기부 키오스크에서 기부를 한 뒤 전송된 ‘기부증서’. 수원시 마스코트 청개구리 ‘수원이’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2026.1.29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사랑의열매의 연말연시 집중 모금 캠페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이 31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사랑의열매는 올해 341억원 모금을 목표로 막판 참여 흐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모금액이 목표의 1%에 도달할 때마다 사랑의온도탑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현재 경기 지역 온도탑은 85.7도(292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에는 시민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18대를 운영 중이다.

기부는 대형 쇼핑몰뿐 아니라 지역 상권에서도 활발하다. 전날 찾은 안산 중앙동 ‘동양솥밥’ 매장 입구에는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인증 마크와 함께 소액 기부함, 사랑의열매 배지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동전이나 지폐를 넣고 배지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착한가게는 매달 매출액의 일정 금액(3만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업장이다. 해당 매장은 도내 다른 지점 3곳도 함께 착한가게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8일 찾은 경기도 안산시 중앙동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동양솥밥’ 본점에 나눔 참여를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이 부착돼 있다. 착한가게는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참여할 수 있는 생활형 나눔 프로그램이다. 2026.1.28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지난 28일 찾은 경기도 안산시 중앙동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동양솥밥’ 본점에 나눔 참여를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이 부착돼 있다. 착한가게는 매월 일정 금액을 정기 기부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참여할 수 있는 생활형 나눔 프로그램이다. 2026.1.28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지난해 1월부터 기부를 이어온 동양솥밥 대표 이민규(46)씨는 “대단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부담 없이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시작했다. 큰 돈을 내는 것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며 “기부금들이 모여 당장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소액이라도 꾸준히 참여하는 방식은 최근 모금 흐름에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경기 사랑의열매 모금 실적을 보면 개인 위주의 참여가 함께 몰렸던 해에는 목표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사랑의열매의 희망캠페인 달성률은 2022년 115%, 2023년 103.3%, 2024년 123.2%를 보였다.

안산 중앙동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동양솥밥’ 대표 이민규(46)씨가 매장 내 설치된 착한가게 인증 표식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 기부하며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2026.1.28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안산 중앙동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동양솥밥’ 대표 이민규(46)씨가 매장 내 설치된 착한가게 인증 표식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 기부하며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2026.1.28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인천은 지난 20일 목표를 달성하며 온도탑 100도를 넘어섰다. 경기 지역 역시 막판 시민 참여에 따라 100도 달성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경기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일상 속 기부에 참여해 주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함께해 주신 경기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을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