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공모 600여명 등 역대급 몰려
오전 5시부터 수원 당사 앞 긴줄
온라인 순번 부여하자 광클 경쟁
“새벽부터 ‘오픈런’해서 간신히 접수했네요.”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접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역대급으로 후보들이 몰리면서, 예상치 못한 접수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새벽 5시부터 수원 민주당 경기도당사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미리 온라인으로 순번을 부여하기로 했지만 이번엔 ‘광클’ 경쟁으로 번졌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본선 및 경선보다 후보 접수가 더 어렵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30일까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2차 예비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
지난 1차 공모에서는 600여명이 신청을 마쳤는데, 이번 2차 공모에는 이보다 많은 숫자의 후보가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4선에 도전하는 한 경기도의원은 “이렇게까지 (예비후보부터) 줄서서 접수했던 전례는 없었다”며 “지난 22일에 새벽 6시에 가서 당연히 1등일 줄 알았는데 73번을 받아서 오후 돼서 심사를 받았다. 어떤 후보는 전날 자정에 출발해서 왔다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한 후보는 새벽 2시부터 시작된 본인의 접수 진행과정을 SNS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경기도당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현장대기 불편을 줄이고자 온라인 순번 접수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링크를 통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선착순으로 110명씩 접수받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짧은 시간안에 마감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비후보 공모에서 심사기준이 까다로워진 탓도 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집중되면서 접수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 과정에 불만도 많지만, 당으로서는 당 지지도가 높아져 인재가 몰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도당 관계자는 “(오픈런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서류 접수를 못하는 분은 없도록 할 것”이라며 “자격심사를 꼼꼼하게 해야 이후 절차에서 보완이 가능하다. 6·3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