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문화재정의 미래’ 포럼

 

부동산 매입 통한 운용수익 사례 공유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벤치마킹 제시

‘고향사랑기부제’ 활용한 방법도 제언

경기문화재단이 지난달 30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1964 컨퍼런스홀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재정의 미래-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씨드머니’를 주제로 미래전략 포럼을 열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패널들은 문화재정 확충 모델과 다각화 방안에 대한 저마다의 전략을 제시했다. 2026.1.30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경기문화재단이 지난달 30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교육 1964 컨퍼런스홀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재정의 미래-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씨드머니’를 주제로 미래전략 포럼을 열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패널들은 문화재정 확충 모델과 다각화 방안에 대한 저마다의 전략을 제시했다. 2026.1.30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한 경기문화재단 기본재산을 확충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지난해 8월18일자 1·3면 보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인 WIDE] 고갈 위기의 경기도 문화체육 관련 기금

[경인 WIDE] 고갈 위기의 경기도 문화체육 관련 기금

경기도 문화예술·체육 지원을 위한 재원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경기도 체육진흥기금과 경기문화재단 기본재산 등을 안정적인 수익 구조나 명확한 기준 없이 사용하다보면 수년 내 문화예술인과 체육인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이 축소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
https://www.kyeongin.com/article/1749272
[경인 WIDE] 경기도 문화체육 기금, 수익구조 다각화가 필요

[경인 WIDE] 경기도 문화체육 기금, 수익구조 다각화가 필요

경기도 문화예술과 체육인을 지원하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기금은 고갈 위기에 놓였고, 기본재산의 활용 규정이 모호한만큼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고 사용 시점·규모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
https://www.kyeongin.com/article/1749275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30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교육1964 컨퍼런스홀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재정의 미래-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씨드머니’를 주제로 연 미래전략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들의 제언이다. 강단에 선 이들은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지만,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첫번째 발제자였던 홍희원 주식회사 지브이컨설팅 실장은 경기문화재단 기본재산 활용안 모색을 주제로 연구 용역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금융 투자·건물 매입을 통해 기본재산 운용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타 지자체 사례를 언급했다. 홍 실장은 “서울문화재단은 수차례 전문가 검증을 거친 끝에 15년 전 부동산을 매입했고 현재 기본재산 운용 수익률이 상당하다”며 “대개 보수적으로 기본재산을 운용하는데 앞으로는 이자 수익을 높여 재원을 축적·운영해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은 지자체 주도형 문화예술 사업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기금의 실효성을 제고해야하는 때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사례를 짚으며 “지역문화 기금을 운용하기 위해 자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기관별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기부와 수익사업,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노력으로 재원을 확대해나가야한다”고 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30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교육1964 컨퍼런스홀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재정의 미래-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씨드머니’를 주제로 연 미래전략 포럼에서 유정주 재단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1.30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30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교육1964 컨퍼런스홀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재정의 미래-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씨드머니’를 주제로 연 미래전략 포럼에서 유정주 재단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1.30 /경기문화재단 제공

세션 발표자로 참여한 이성현 나라살림연구소 기획실장과 손동혁 사단법인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은 문화예술 분야 지원 재정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화 전략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언급했다. 기부자가 기부금이 사용될 특정 사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부 방식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국가 재원을 배분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지역 문화 정책 지원금 확보를 위한 정치나 운동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지난 2024년 광주광역시는 광주극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기부금 8천500만원을 모아 건물을 개·보수했다”며 “문화예술이 심미적인 향유 차원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자원으로 재조명되는 전환기에 놓여있다”고 했다.

종합토론에 함께한 김태현 경기민예총 이사장은 기본재산을 예술인 생활 대출 자금으로 운용하는 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서울에서 ‘예술인 상호부조 대출 기금’ 조성을 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경기문화재단 기본재산 중 약 500억원을 예술인 생활 대출 기금으로 활용하면 경기도내 약 5천명의 예술인이 1천여만원을 연 1~2%의 저리 대출로 이용할 수 있고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자금 지원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기본재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략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박 국장은 “부담금,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등 안정적인 세입원이 없어 경기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은 세금에 의존해야한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중앙정부로 흘러가는 재정을 경기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기관이 자체 수익을 내는 전략적인 투자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예술인 저리 대출을 비롯해 기본재산을 운용하는 새로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