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보다 더 적재 컨선보다 빨라
민원, 양국정부에 전달 해결하기도
위동항운은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한중카페리를 처음 운항한 선사다. 1990년부터 인천~웨이하이 노선 운항을 시작한 위동항운은 그동안 한중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동항운 주앙 옌 부사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위동항운은 한중카페리 항로를 개설한 이후 36년 동안 한중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위동항운이 한중카페리 운항을 시작한 1990년은 한중 수교가 체결되기 이전으로, 주한중국대사관이 없었다. 이 때문에 한중카페리 개설에 맞춰 문을 연 위동항운의 서울 사무소는 당시 국내 화교들의 민원 창구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많지는 않았지만, 중국대사관이 없는 탓에 불편한 사항이 있어도 민원을 제기하기 어려웠다”며 “이들이 위동항운에 찾아와 민원을 이야기하면 우리가 양국 정부에 전달해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민간 외교관 역할을 위동항운이 한 셈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늘어났지만, 한중카페리의 역할은 축소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중카페리는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실어 나르는 항로로, 일반 컨테이너선보다 빠르고 항공기보다는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여객 운송뿐 아니라 물류적인 측면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앙 옌 부사장은 “안정적인 항로 운영을 통해 한중카페리가 한중 교류의 중심 역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웨이하이/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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