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률 15위, 직업계고 취업률 16위

3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 선거운동 예정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2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임 상임대표는 현재 인천시교육청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2026.2.2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2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임 상임대표는 현재 인천시교육청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2026.2.2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임병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는 “이제 인천교육은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 상임대표는 2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교육청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천교육은 점점 더 무너지고 있는데, 인천시교육청은 괜찮다고만 말하고 있다”며 “체감할 수 없는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허울뿐인 이벤트를 만들어 홍보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7개 시도교육청 중 2025학년도 대학 진학률 15위, 2024년 직업계고 취업률 16위, 2024년 아동행복지수 17위 등을 그 근거로 내세웠다.

임 상임대표는 “인천교육은 과거로 퇴보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금의 인천교육에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임 상임대표의 이같은 비판은 선거에서 맞불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 상임대표는 지난 2018년 인천시교육감 진보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도 교육감과 경쟁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2022년 선거에서는 불출마했고, 도성훈 교육감이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나와 재선에 성공했다.

임 상임대표는 2022년 자신이 불출마하는 과정에서 도 교육감이 ‘3선 불출마’를 약속했다고 주장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임 상임대표는 “(도 교육감의 3선 불출마 약속은) 둘만의 약속이 아니라, 인천 시민사회가 함께한 약속”이라며 “(도 교육감이) 8년 동안 인천교육을 잘 이끌었다면 이번에도 지지했을 것”이라고 했다.

도 교육감은 지난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주장에 대해 “본인(임 상임대표)이 성찰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임 상임대표는 이날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임 상임대표는 인천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가짜 진보와 권위주의 없는 교육행정 ▲학교 자율성 확대, 민주시민기본교육원 설립 ▲기본교육 강화 ▲인간중심 AI(인공지능)교육 강화 ▲소통하는 교육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이 인천교육을 바로 세울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성과로 평가받고 결과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임 상임대표는 3일 오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3일엔 인천시교육청,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인천 옹진군 영흥면 출신인 임 상임대표는 송도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 인천석남중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 인천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