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정원문화박람회 발판 ‘품격 키운다’

 

10월께 두물머리·세미원서 개최

동선·안전·편의 ‘종합실증 무대’

2030년 승격 목표 “콘텐츠 보강”

양평군은 지난해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박람회 기본계획 수립과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에서 열린다. /양평군 제공
양평군은 지난해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박람회 기본계획 수립과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에서 열린다. /양평군 제공

양평군이 2026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두물머리·세미원 일대의 국가정원 승격 추진도 다시 화두에 올랐다. 양평군이 그간 지방정원 기반을 넓히며 ‘국가정원’ 목표를 내세워온 가운데 박람회가 국가정원으로 가는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경 두물머리와 세미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공모에 참여한 후보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지난해 군을 최종 대상지로 결정했다.

양평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세미원은 자체적인 입장료 수입과 군 출연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두물머리와 더불어 매년 18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감당하는데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정원관리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국가정원 승격 절차를 추진, 민선8기에서의 배다리 복원과 마을정원 추가 조성 및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원기반을 확장해 왔다.

또한 마을정원·개방정원 등 59개소를 조성했고 시민정원사 190명을 양성해 44개소 정원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 인력도 확보한 상태다.

박람회는 양평의 국가정원 구상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람회는 정원조성 작품 전시, 정원문화 체험프로그램, 전문가 강연 등 콘텐츠가 결합되는 행사인 만큼 정원 공간 자체뿐 아니라 방문동선·편의시설·안전관리·운영 체계까지 종합 점검의 무대가 된다. 양평 입장에선 행사 준비 과정에서 기반시설을 끌어올리고 운영 역량을 ‘실증’할 기회인 셈이다. 현재 군이 목표로 하는 국가정원 승격 시기는 오는 2030년이다.

군은 박람회 개최가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법률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이기에 정원 관리·운영 기준과 안전관리 체계, 관람동선과 편의시설의 적정 수준을 점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박람회가 민선9기 주요 과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람회가 6월 지방선거 이후 진행되기에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과제를 정리하고 정원 운영·관리 체계와 재원 구조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연속성 있게 이어져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정원 콘텐츠뿐 아니라 교통·안전·편의까지 우리 군의 종합 역량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국가정원 지정 이후를 대비해 계절별 프로그램 구성, 정원 콘텐츠 보강, 지역상권·관광 동선과의 연결 전략을 마련해 상시 운영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