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들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는 피해가 발생했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SPC삼립 지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9분께 신관 건물 식빵 생산라인에서 불이 났다. 신관은 만들어진 지 3년 가량 된 건물로, 연기가 치솟자 다수가 소방에 신고했다.

시흥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들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는 피해가 발생했다. 식빵 제조가 이뤄지는 신관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 2026.2.3 /고건 gogosing@kyeongin.com
시흥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들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는 피해가 발생했다. 식빵 제조가 이뤄지는 신관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 2026.2.3 /고건 gogosing@kyeongin.com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로 오후 3시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장비 57대와 인력 135명이 투입됐다. 해당 공장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4층 규모, 연면적 7만1천737㎡의 건물이다.

시흥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들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는 피해가 발생했다. 불을 피해 공장 바깥으로 직원들이 대피해 있다. 2026.2.3 /고건 gogosing@kyeongin.com
시흥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들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는 피해가 발생했다. 불을 피해 공장 바깥으로 직원들이 대피해 있다. 2026.2.3 /고건 gogosing@kyeongin.com

화재 당시 주간 근무자 12명이 머물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만난 근무자들은 걱정스러운 눈길로 현장을 지켜보면서, 화재가 갑자기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화재 발생 건물 맞은편에서 일한 김모(50대)씨는 “지붕 판넬이 떨어져 쿵 소리가 크게 났고 그 소리에 놀라서 동료들을 데리고 바깥으로 나왔다”며 “내부에서 일하던 동료들은 이후에 울린 대피 방송을 듣고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근무자 정모(40대)씨는 “급하게 대피하느라 아직 소지품은 건물 안에 있다”며 “큰 사상자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방 1km부터 뿌연 화재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고 화재 현장 건물 천장을 중심으로 불길이 확산해 소방헬기가 공중에서 소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화재로 40대 여성 1명과 20대 남성 1명, 50대 남성 1명 등 총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들 외에 다른 노동자 1명은 옥상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진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고건·유혜연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