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120일 남겨놓고 지역위원장 사퇴
10일 출판기념회 직후 출마 여부 밝힐 전망
청와대·내각 입성 등은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의 6·3 지방선거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인 3일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인천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에 연수구갑 지역위원장 사퇴 서류를 제출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지역위원장은 선거 120일 전까지 당직을 내려놔야 하는데, 마감일인 이날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인천시장 출마로 마음을 굳힌 모양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노종면(부평구갑)·이용우(서구을)·이건태(경기 부천시병) 의원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의 향후 행보와 인천지역 현안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민주당 인천시장 유력 후보인 김교흥(서구갑) 의원이 지난달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박 의원이 언제 출마 여부를 결정할지가 지역 정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오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 이후 본인의 거취를 밝히겠다는 게 박 의원의 입장이다.
그는 “(발표) 시기와 내용 등을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며 “출판기념회를 하고 나서 적당한 시점에 결단의 내용을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 설 연휴 전까지는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내각 입성, 민주당 전당대회 재출마 등 여러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지금 제 고민은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거냐 안 할 거냐에만 달려 있다. (선거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기에 딱 한 가지만 생각하고 있다”며 “내각이나 청와대에 들어가는 일, 혹은 전당대회에 나가는 일은 훨씬 뒤의 일이다. 인천에서 제가 역할을 할 것인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정책에서 인천이 소외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도권 역차별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타운홀 미팅’ 개최와 관련해 인천이 다른 지역보다 후순위로 밀리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재외동포청 서울 이전 논란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에 대해 무심하다는 비판이 지역 사회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인천과 관련된 이야기는 뒤로 늦춰놓았는데, 아마 깊은 뜻이 있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며 “타운홀 미팅 개최와 관련해 대통령 주변에 있는 가까운 분하고 이야기를 했더니 ‘걱정하지 마라.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진행할 것’이란 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다만 5극 3특 체제에서 지방 주도 성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인 인천이 여러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중앙 정부와 얼마나 긴밀하고 유력하게 영향력을 주고받는가에 따라 인천의 정책이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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