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홍성규·정국진 도지사 도전
염태영은 예상과 달리 돌연 불출마
안민석·성기선 도교육감 등록 마쳐
3일 경기도지사·도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6·3 지방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예비후보자 등록 등 선거 일정이 시작되면서, 하마평만 무성하던 후보들의 실제 출마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도지사 출마설이 돌던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상 이날 등록한 도지사 예비후보는 3명,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3명이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선 양기대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양 예비후보는 “급변하는 AI(인공지능) 시대에 생존, 기본권 보장을 넘어 도민들이 더 행복하고 품격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잘사니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홍성규 전 수석대변인도 첫날 등록을 마쳤다. 이어 도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1천원 아침밥’ 사업을 ‘3천원 점심밥’으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새미래민주당 정국진 전 경기도당 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 주요 후보인 안민석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와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등록을 마쳤다.
AI 전문 교사 양성, 교육 인프라 구축 등 AI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안 예비후보는 국내 기업이 제작한 AI 로봇 ‘앨리스 엠(M)1’과 함께 후보 등록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등록 직후 그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과정, 새로운 교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 교수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등록 뒤 그는 “질적으로 우수한 미래형 경기 교육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년 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했었던 성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제6~8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한 이해문 (사)사랑의 나눔 과천지회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진보진영 또 다른 유력 주자인 유은혜 경기교육이음포럼 공동대표와 박효진 경기교육연대 상임대표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설 연휴를 전후해 여당 도지사 후보군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민주당 권칠승(화성병) 의원이 도지사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다만 현직 국회의원들이 후보군의 주를 이루는 만큼 해당 주자들의 예비후보 등록 움직임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직을 사퇴해야 해서다.
김동연 도지사 역시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재선 도전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도지사 선거 출마가 관측됐던 민주당 염태영(수원무) 의원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염 의원은 SNS를 통해 “지금은 입법기관의 일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는 게 제 소임이라고 판단했다. 초선 국회의원으로 1년 반을 조금 더 지낸 지금,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게 유권자에 대한 도리인가 하는 점도 제 결정의 중요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염 의원의 불출마는 이날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하지 않으면서 예고됐다. 민주당은 시·도지사 선거 등에 입후보하려면 선거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관련기사 3면
/강기정·김형욱·이영지·김태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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