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4일 연두 방문으로 인천 중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인력·예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각 구와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중구는 오는 7월부터 행정체제 개편으로 내륙 지역은 동구와 합쳐져 제물포구가 된다. 영종도 지역은 영종구로 분구된다. 현재 중구청 소속 공무원 다수는 영종구에서 일하게 될 예정인데, 영종구 근무를 선호하지 않는 공무원이 더 많다. 중구가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희망근무지 2차 기명 설문조사’에서는 영종구 근무 희망자는 전체 응답자 933명 중 35%인 327명에 그쳤다.
중구에서는 인천시가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월4일자 6면 보도)
유 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인력과 예산 등 여러 부문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며 “근무환경 등 여러 부분에 대해 각 구와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엔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유 시장은 이와 관련해 “새로 설치되는 구에 국비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법령이 만들어졌다”며 “정부, 정치권과 협의할 것이며, 오는 7월 영종구 개청에 따른 문제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에서 분구되는 검단구도 인력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력, 예산 부족 등에 대한 부분을 구청장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새로 탄생하는 제물포구 청사와 관련해서는 “제물포구는 당장 중구청과 동구청을 임시로 쓰게 될 것”이라며 “이후에 청사를 새롭게 마련한다는 대원칙이 세워져 있다.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행정체제 개편 등으로 옛 인천의 중심지였던 중구는 역사성을 가지면서도 미래형 도시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역사 중심에 있는 공간이 새로운 르네상스를 여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구는 유시장에게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자치구 간 인력균형 배분 ▲영종구 청사 건립 등 재정지원 요청 ▲영종국제도시 대중교통 체계 개선 ▲영종구 문화회관 건립 지원 ▲도로 기반시설 정비를 위한 시비 등을 요청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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