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비극’ 학산초서 공식선언

24일 ‘교실이데아’ 출판기념회 진행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가 4일 인천학산초등학교에서 인천시 교육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6.2.4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가 4일 인천학산초등학교에서 인천시 교육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6.2.4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이현준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인천학산초등학교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2024년 숨진 특수교사가 몸담았던 이 학교를 출마선언 장소로 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무너지고 있었고, 우리 사회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제때 멈추지 못했다”며 특수교사 순직 사건 등과 관련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특수교사 사건은 ‘무책임의 카르텔’이 낳은 참사”라며 “지금 인천교육은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코드블루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교육권력 카르텔을 심판하고 붕괴된 인천교육을 바로 세우는 ‘현장 중심의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을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교육특구’로 만들겠다는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정부나 각 시도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을 ‘헌법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그는 “민주시민교육은 편향적인 생각을 주입할 우려가 크다”며 “우리 아이들을 이념 갈등의 혼란에 빠지게 할 수 없다. 헌법교육특구로 만들기 위한 ‘범시민 정책 연대’를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고, 친구의 눈을 바라보며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겠다”며 ‘디지털 디톡스’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어설픈 AI(인공지능) 교육으로 소중한 예산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인문학적 깊이가 곧 AI시대의 차별화된 힘이라는 확신을 갖고, 아이들이 기술을 다스릴 줄 아는 주체적인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가 4일 인천학산초등학교에서 인천시교육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6.2.4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가 4일 인천학산초등학교에서 인천시교육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6.2.4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이 예비후보는 오는 24일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저서 제목은 ‘교실이데아’다. 1994년 발매된 서태지와아이들의 ‘교실이데아’를 언급한 그는 “과거의 이 노래는 교실의 붕괴를 경고했다”며 “저의 ‘교실이데아’는 헌법이라는 창과 방패로 교실을 지키고, 실용주의라는 도구로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회복과 완성의 선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 출생으로, 인천고와 인하대를 졸업했다. 현재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를 맡고 있으며, 앞서 영화국제관광고 교장, 인천사립교장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