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인기 속 잇따른 오심에 불신 드러내
자의적 개입 최소화, AI 활용방안 제안도
프로축구 K리그가 지난 2025시즌 3년 연속 유료관중 300만명을 돌파하면서 축구 인기가 더욱 높아진 가운데 잇따른 오심 판정으로 심판에 대한 불신이 하늘을 찔렀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심판 신뢰 회복을 위해 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대강당에서 ‘KFA 오픈 그라운드 : 심판 발전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프로심판을 대표해 이동준 프로심판협의회장이 자리했다. 또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과 지도자를 대표해 박창현 전 대구FC 감독 등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선 심판 수준과 일관적이지 않은 판정에 비판과 대안이 쏟아졌다.
박성균 국장은 “심판 판정이 일관성이 없고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판정도 있는데 정심이라는 판단이 나왔을 때 한두번은 넘어갈 수 있으나 누적되면 시즌 후반부 폭발하게 된다”며 “이유는 판정에 대해 분석하고 결론 내리는게 심판의 시점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는 판정에 대해) 심판들의 관점말고 선수, 지도자 출신이나 연맹 등 사용자 입장에서 분석하는 시도를 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창현 전 감독도 “심판분들은 운동장에서 권위를 조금만 내려달라. 아마추어 경기에서 항의하는 경우 ‘레프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선생님이라고 불러달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더라”며 “판정 항의에 대해서도 부드럽게 다가오셔서 이해를 시키거나 대화로 풀어가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심판 배정에 대해서도 이정찬 기자는 “공정함에 대한 기준이 너무나 자의적이다. 적어도 배정에 있어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봐야하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이동준 심판은 “유럽 주요 리그나 국제대회에서는 심판을 단순한 경기 운영 인력이 아니라 하나의 전문 직군으로 관리한다. 연차별로 교육 과정이 명확히 나뉘어 있고, 교육과 평가를 전달하는 조직이 분리되어 있으며, 국제 심판 후보군을 별도의 육성 트랙으로 관리된다”며 “이 모든 과정은 개인의 열정이 아니라 제도와 예산으로 운영된다. 예산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좋은 제도도 현장에서 반복되지 못한다”고 예산 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현장과 제도 사이의 간극을 줄이면서도, 심판 신뢰를 회복하고 구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충남 천안/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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