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차량, 하루 1만2336대 이용

영종대교 통행량 일부 흡수 분석

일대 소상공인 매출 증대도 기대

3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 구읍뱃터에 도착한 배 뒤로 청라하늘대교가 보인다. 2026.02.03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3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 구읍뱃터에 도착한 배 뒤로 청라하늘대교가 보인다. 2026.02.03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청라하늘대교(제3연륙교) 개통으로 영종·청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이 확장되고 있다. 교통편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영종도 구읍뱃터 주변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청라하늘대교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3만6천310대로, 이 중 33.9%(1만2천336대)는 지역 주민 감면 차량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종대교 일 평균 통행량은 10만2천301대로, 지난해 일 평균 통행량(13만2천784대) 대비 22.9%(3만483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청라하늘대교가 개통하기 전 영종도와 청라 일대를 오가기 위해선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이용해야 했다. 이 중 영종대교가 거리·동선에 따라 청라·영종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리였다. 청라하늘대교 개통 이후 영종대교 통행량을 일부 흡수한 것이다.

영종도 구읍뱃터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생활 편의성이 향상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영종하늘도시에 거주하는 장은영(31)씨는 “기존엔 청라 쪽을 가려면 영종대교를 지나 차로 30분 이상 이동했는데, 지금은 집에서 17분이면 도착한다”며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코스트코 등 대형 마트 접근 편의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영종 구읍뱃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엄호주(58)씨는 “최근에 손님들한테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니 청라에서 청라하늘대교 통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분들이 종종 있었다”며 “날이 풀리면 청라하늘대교 통해 오는 손님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실제로 영종도는 청라하늘대교 개통 이후 자전거 라이더와 이륜차(오토바이) ‘바이커’들 사이에서 인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개통 전에는 배를 타야만 이륜차가 영종도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청라하늘대교가 개통되면서 육로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청라하늘대교로 연결된 두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도 여러 파급 효과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현 인천연구원 도시공간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영종 구읍뱃터 일대와 청라 서남단은 상대적으로 인천에서 외진 지역”이라며 “청라하늘대교 개통으로 문화·여가·쇼핑 등 여러 측면에서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져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청라하늘대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와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해상교량이다. 청라하늘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기존 다리들과 달리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모두 통행할 수 있는 ‘일반도로’로 개통됐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