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꼽힌다. 그간 구청장 선거에선 보수 후보가 4차례, 진보 후보가 4차례 당선되며 특정 정당이 장기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한 자리씩 나눠 가졌다. 2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광역자치단체장과 같은 정당 소속의 구청장 후보를 선택하는 전략적 선거를 펼치는 지역이기도 하다.
미추홀구는 구도심과 대규모 도시재생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신규 아파트 단지가 혼재돼 있다. 도시의 모습이 날로 변화하고, 신규 유입 인구도 늘고 있어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이번 선거 결과로 앞으로의 미추홀구의 정치적 특징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영훈-김정식 재대결 성사 주목
김종배 ‘주거환경 바뀌는 도시’로
이한형, 3선 구의원·2022년 고배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 등 각종 대형 사업을 추진한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선 김종배 인천시의원, 이한형 전 미추홀구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종배 인천시의원은 의정 활동 경험을 토대로 ‘주거환경이 바뀌고, 아이를 키우기 좋아지며,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한형 전 구의원은 3선 구의원으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영훈 구청장과 당내 경선을 치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상수 미추홀정치연구소장, 김성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정창규 전 인천시의원, 한기남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과 이영훈 구청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정식 전 구청장은 1만4천831표 차이로 이영훈 구청장에게 패배했다. ‘골목 구청장’으로 자평한 김 전 구청장은 임기 동안 폐쇄회로(CC)TV 설치를 통한 안전한 보행길 조성, 주차장 조성, 폐기물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한 ‘골목실버클린단’ 구성 등을 추진했다.
김상수, 21년간 공무원 근무·봉사
김성준, 대한민국 복지특별구 공약
박규홍, 토박이로 당원·주민 끈끈
정창규, 시의원 시절 ‘민원 해결사’
한기남, 인천환경관리公 이사 역임
김상수 미추홀정치연구소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21년 동안 미추홀구 공무원으로 일한 그는 한국마이스터연합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김성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출사표를 던졌다. 김 부대변인은 제8대 인천시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시 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그는 미추홀구를 ‘대한민국 복지특별구’로 만들겠다며 복지 정책을 강조했다.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용현동에서 태어나 용현초, 선인중, 인하부고, 인하대를 졸업한 뒤 평생을 미추홀구에서 산 토박이다. 2022년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후에도 미추홀구에서 활동하며 당원과 주민들을 만났다.
정창규 전 인천시의원은 허종식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제8대 인천시의원을 지냈다. 시의원 재임 시절에는 건설·교통·교육 분야를 담당하며 현장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민원 해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환경관리공단 비상임이사를 역임한 한기남 동구미추홀구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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