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 생활레저 공간 새단장
시민 이용 가능 미래기반시설 구상
체육시설 다방형 개방 구조로 조성
의정부시가 종합운동장을 주민에 개방하기로 한 계획(2025년9월19일 7면 보도)을 구체화해 이 일대를 생활 플랫폼 공간인 ‘녹양레저스포츠파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5일 시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종합운동장이 가진 체육시설의 기능을 넓혀 이곳을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생활레저 공간이자 도시 미래기반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의정부 녹양동 소재 종합운동장은 육상·축구·야구·테니스 등 하계 종목부터 빙상·컬링 등 동계 종목까지 아우르는 스포츠 기반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일대 부지규모만 약 33만㎡(10만평)에 달한다.
하지만 부지 활용 측면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엘리트 체육 중심으로 공간 구조가 짜인 데다, 주로 특정 행사나 제한된 시간에만 시민들에게 개방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시는 시민들의 열망을 반영해 공간혁신·산업연결·시민환원의 3대 전략 중심으로 이곳을 ‘하나의 도시공원’화 하기로 했다.
공간혁신은 기존 스포츠 시설에서 나아가 이곳을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캠프레드클라우드(CRC)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4천세대 입주예정지인 우정지구 등과 맞닿아 있는 점을 고려한 생활녹지축 구상이 대표적이다.
시는 이를 위해 체육시설마다 설치된 펜스와 담장을 철거해 어디서든 출입이 가능한 다방형 개방구조를 만든다. 부지 내 공간은 차량에서 보행구조 중심으로 재설계하기로 했다. 언덕·옹벽·단차 등의 지형은 마운딩(구릉) 형태의 입체 공간으로 바꿔 걷기 수월한 레저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스포츠융합과학고’ 설립도 지역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된다. 각종 경기장과 체육시설이 집적돼 있어 이론과 실습을 함께 운영하기 적합하고, 별도 시설 설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시는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과 합의를 이뤘고, 곧 업무협약 등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플랫폼으로서의 이곳 역할을 강화한다. 도시공사 등 기존 기관 이전을 통해 확보된 곳을 시민의 휴식·여가가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K4리그 지역 연고 시민 축구단 창단을 통해 시민의 응원과 참여를 넓혀갈 계획도 이날 밝혔다.
/조수현·최재훈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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