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최종명단 오른 SSG 노경은·조병현

‘최고령’ 노경은 “젊은 선수와 동등하게 봐줘 감사”

첫 출전 조병현 “팀에서처럼 선배 뒤 잘 막을 것”

2026 WBC 국가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SSG랜더스 조병현과 노경은. /SSG 랜더스 제공
2026 WBC 국가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SSG랜더스 조병현과 노경은. /SSG 랜더스 제공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천 SSG랜더스 노경은과 조병현은 6일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두 선수는 현재 미야자키 퓨처스 캠프에서 내달 초 WBC 대회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공인구 적응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13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노경은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건 사실상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뜻밖에 합류로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처음으로 WBC 대표팀에 발탁된 조병현은 “가장 큰 대회인 WBC에 국가대표로 나가게 돼 무척 기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야자키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 중인 SSG랜더스 노경은. /SSG 제공
미야자키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 중인 SSG랜더스 노경은. /SSG 제공

이번 대회 첫 경기인 내달 5일 체코전에서 41세인 노경은이 마운드에 오르면 대표팀 역대 최고령 참가 선수, 최고령 출장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앞서 2017년 WBC에 참가했던 임창용(40세 9개월 2일)이 최고령 참가 선수와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노경은은 “젊은 선수들과 동등하게 봐줬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며 “나이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후배들과 함께 파이팅하며 대표팀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노경은은 “대표팀으로 매번 출전했던 선수가 아니었기에 나갈 때마다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잘 안다”며 “후배들이 ‘오버페이스’하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고 분위기를 잘 조성해 편하고 재미있게 경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대표팀 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미야자키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 중인 SSG랜더스 조병현. /SSG 제공
미야자키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 중인 SSG랜더스 조병현. /SSG 제공

조병현은 같은 팀 대선배인 노경은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같은 팀 선배와 함께 나가 의지가 많이 된다”며 “팀에서 그랬듯 대표팀에서도 선배 뒤를 잘 막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병현은 “지난 평가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이후 체력적인 부분을 보충했고 지금은 준비가 됐다”며 “지난 시즌 좋았던 모습을 마운드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조병현은 30구, 40구, 50구 순으로 투구 수를 늘려가는 단계별 빌드업을 통해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WBC에 임하는 각자의 각오를 전했다.

조병현은 “예선에서 모든 경기를 다 이겨서 본선으로 가고 싶다”며 “출전하는 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경은은 “2013년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다르다. 컨디션을 조절해 마운드 위에서 좋은 구위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