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 여성 기업인 힘든 환경… 일회성 아닌 성장 연계형 지원”

 

인천시 관련 예산·정책 없어 아쉬움

경력 보유자 재취업 직업훈련도

백영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장은 “창업 초기 여성 기업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2.5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백영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장은 “창업 초기 여성 기업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2.5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백영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회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창업 초기 여성 기업인들을 적극 지원해 이들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백영순 회장은 지난해 제11대 인천지회 회장으로 취임해 올해로 2년차를 맞았다. 백 회장은 올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인천센터를 통해 여성기업들을 대상으로 ‘성장 연계형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시제품 제작과 양산, 판로확대, 투자 등 단계별로 여성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다. 백 회장은 “남동산단여성새로일하기센터(남동산단새일센터) 사업을 통해 경력 보유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한 직업교육 훈련과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백 회장은 또 올해 여성 기업 대상 교육 사업을 늘리는 데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아이템과 경쟁력 향상 싸움에서 여성 기업들은 이겨내기 힘든 환경에 처해있다”며 “사업에 현실적으로 적용이 되는 교육과 강의를 자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협회에 대한 인천시의 관심 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인천시에는 여성기업인 지원과 관련한 정책, 예산이 없다.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지원사업이나 수출인프라·마케팅 등 지원 사업 참여 시 여성기업에 우대조건·가점을 부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백 회장은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예산 등을 편성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인천에서는 예산 지원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며 “지회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펼치기 위해선 인천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지난 2009년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 제조사 ‘엠텍’을 설립해 주요 글로벌 완성차 납품 업체로 성장시킨 기업인이기도 하다. 백 회장은 기업인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신입 회원, 여성기업인들에게 “지치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 그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는 고지가 보이지 않아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치지 말고 버텨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초심과 열정을 잃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