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 대중교통 예산, 정부는 뒷짐
아이바다패스 ‘대중교통화’ 추진
인천시 99억-옹진군 16억 보조
인천시는 버스와 지하철 외에도 연안여객선 운임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연안여객선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시비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5년 1월1일부터 인천 아이(i)바다패스 요금제를 도입해 연안여객의 대중교통화를 추진했다. 아이바다패스는 모든 인천시민이 시내버스 수준 요금인 1천500원으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타 시도 주민도 정규 운임의 30%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다.
현행 대중교통법은 모든 국민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섬 주민이 이용하는 연안여객이 대중교통 범주에 포함된 것은 2020년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써의 혜택은 모든 시민이 아니라 섬 주민에게만 적용되는 데 그쳤다.
아이바다패스 요금제를 이해하려면 이용객을 거주지에 따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제도 시행 이전에는 인천 섬 주민이냐, 인천 내륙 시민이냐, 타 시도 주민이냐에 따라 혜택이 달랐다. 섬 주민은 2022년 3월부터 시내버스 요금만 내고 여객선을 이용했다. 하지만 인천 내륙 시민은 정규 운임의 20%, 타 시도 주민은 50%를 부담했다. 인천시는 아이바다패스 요금제 도입으로 인천시민(섬+내륙) 요금을 1천500원으로 통일시키고, 타 시도 주민은 정규 운임의 30%만 부담하도록 했다.
2026년 아이바다패스 예산은 115억원(인천시 99억원, 옹진군 16억원)이며, 기존 섬 주민 여객운임 보조사업 예산은 83억원(국비 33억원, 시비·군비 각 25억원)이다. 인천시가 아이바다패스 시행으로 추가 지원하는 예산은 올해의 경우 대략 47억원이다.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이용객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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