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초 ‘하남시는 지난 5일 시청 상황실에서 하남시 대학유치위원회를 열고 대원교육재단(세명대)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3년 중앙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군 반환공여지(캠프 콜번) 내 대학 유치계획이 무산됐다’는 기사를 쓴 적 있다.
대학 유치가 실패한 후 전임 김상호 시장과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최종윤 의원은 ‘캠프 콜번’ 부지활용방안을 도시개발로 선회하면서 세계 최고의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인 카네기멜런대학교 대학원 학위과정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고 카네기멜론대학교는 캠프 콜번과는 무관하게 지난해 12월17일 ‘교산신도시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카네기멜론대학교가 싱가포르국립대, 포스텍 등 국내외 명문대와 참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하남에서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캠프 콜번과 관련해 다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꼬박 8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2005년 11월 캠프 콜번 부지를 반환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20년이나 지난 셈이다.
대학 유치가 무산됐을 때 ‘오늘의창’을 통해 ‘오히려 지난 10년에 대한 미련을 훌훌 털어버리고 지금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맞다고 본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세상은 많이 변했고 10년 뒤에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듯이…’이라고 적었던 문장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지난 6일 하남도시공사가 우선협상자를 발표하자 잃어버린 20년을 털어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당연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남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에게 우선협상자 선정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더라도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첫 단추에 불과하다. 우선협상자 선정보다는 앞으로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남시·하남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는 앞으로 추가 협상·검증을 거쳐 본계약을 하게 되지만 예전 대학 유치 때처럼 돌발변수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비난보다는 추가 협상을 위한 응원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문성호 지역사회부(하남) 차장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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