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공예 산업화로… 시민들 일상속에서 문화향유 기회 연다”
판매·매출 증대 목표 현장 예술인 지원
특별기획전 열어 실질적 유통성과 연계
31개 시·군 권역별 문화거점 확대할 것
도자비엔날레 ‘땅이 만든다’ 주제 준비
“도자공예의 산업화를 이뤄내겠습니다. 도자공예품 판매와 매출 증대를 목표로 현장의 예술인들을 지원하겠습니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재단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류 대표는 “도자공예가 시대 흐름에 발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일상 속에서 도자공예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도예인들의 지속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도예인들의 판로 확대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도자 예술인의 판로 확대는 단순한 창작 지원을 넘어 문화가 산업과 경제로 연결되는 문화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역·온오프라인·해외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판로 구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자페어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자 콘텐츠를 선보이고, 100명의 도예 장인이 참여하는 ‘달항아리 100인전’과 같은 상징성 있는 특별기획전을 열어 전시와 판매를 연계해 실질적인 유통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또한 “경기도청 광교청사 내 경기문화라운지 팝업스토어 ‘경기도자상점’과 상설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29CM, 오늘의집, 네이버 등 주요 민간 플랫폼과 협업한 온라인 기획전을 확대하고 해외 우수 페어에도 참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도자문화 확산을 위한 도내 권역별 거점 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류 대표는 “경기 북부권을 시작으로 31개 시군까지 도자·공예 권역별 문화 거점을 확대해 나가려 한다”며 “지역 공예인이 직접 기획하는 연합 축제형 ‘경기도 공예주간’을 각 지역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시·교육·체험·판매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지역 밀착형 판로 모델을 통해 찾아가는 도자문화 아카데미와 축제, 비엔날레 도민 참여 프로그램, 경기도자페어 등을 도민과 작가가 직접 만나는 실질적인 접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올해 9월 도내 전역에서 펼쳐질 경기도자비엔날레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로, 도자를 단순한 공예장르가 아닌 동시대 사회와 미래를 사유하는 매체로 확장해 바라보고자 한다”며 “작품의 결과보다 도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인간과 환경의 관계 등 확장된 맥락에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류 대표는 “도자기는 한국인들의 삶을 담아낸 공예이자 ‘여백의 미’를 상징하는 한국 문화의 정수”라며 “전통과 예술, 산업이 함께 이어져온 도자문화는 경기도의 중요한 문화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자는 지역사회와 밀착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미래 산업이며 재단은 이런 가치를 잇고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확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