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난제 해결할 야전사령관”

강남규, 송영길 보좌… 오늘 공식화

서원선 “중앙과 지역 잘 알아야”

심우창 ‘조상 대대로 400년’ 토박이

천성주, 지역형 기본사회 ‘포부’

허숙정 ‘비례’ 21대 국회의원 활동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이 10일 오전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단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2.10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이 10일 오전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단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6.2.10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민주당 대표 텃밭으로 꼽히는 신설 자치구 ‘인천 검단구 초대 구청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검단구는 오는 7월 1일부터 검단신도시를 주축으로 인천 서구에서 분리 신설되는 지역이다.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젊은층이 대거 입주하면서 최근 대통령선거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단구청장 출마를 희망하는 이들도 많다.

김진규 전 인천시의원은 10일 오전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단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서구에서 검단구 분구와 동시에 700억원 넘는 재정 부족과 주민 복지혜택 및 행정 서비스가 위축될 상황에 처했다”며 “산적한 난제를 바로 해결할 검증된 야전 사령관이 필요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 보령 출신의 김 전 시의원은 군생활을 마치고 인천지역 건설업체에 다니면서 서구에 정착했다. 이후 검단 지역 원당중·고등학교에서 운영위원회 활동을 하고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정치권의 추천을 받아 2010년 제6대 서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또 2014년과 2018년 제7·8대 인천시의원을 연달아 지냈다. 김 전 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도전했지만 같은 당 출신의 김종인 전 시의원에게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또 다른 도전자 강남규 전 서구의원은 2010년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선거를 도우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과거 원광보건대학교를 다닐 때 부총학생회장을 하면서 학생운동을 했다. 제8대 서구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서구청장)와 최근 총선(서구을)에 도전했으나 컷오프됐다. 강 전 구의원은 11일 서구청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검단구청장을 위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주민단체 검단플랫폼 서원선 회장은 앞서 9일 검단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서 회장은 연세대 총학생회 부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을 했다. 그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당시 계양구을 재선에 나선 송영길 의원을 도와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서구·강화군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했다. 최근 제22대 총선에서는 서구을에 도전했으나 컷오프됐다. 서 회장은 “검단구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중앙과 지역을 동시에 잘 아는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는 12일 검단구청장 출마선언을 앞둔 심우창 서구의원은 집안 대대로 검단지역에 살아온 토박이다. 1995년 검단 지역이 인천에 편입될 때 검단 라이온스클럽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했고, 1998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당의 조한천 의원 추천으로 서구의원에 도전해 당선되며 정계 입문했다. 현재까지 4선 서구의원을 역임 중이다. 심 구의원은 “그동안 지역에 밀착해 바닥에서 일한다는 마음으로 구의원 생활에 집중했다”며 “조상 대대로 검단지역에서 400년을 살았다. 지역 현황을 잘 아는 원주민이 검단구 출범을 이끌겠다”고 했다.

천성주 전 서구의원은 지난 3일 가장 먼저 검단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전남 신안 출신인 그는 결혼을 하면서 서구에 정착했다. 지역에서 공인중개사 활동을 하다가 2014년 서구의원으로 정계 입문했다. 민선7기 인천시의 대외협력특보를 역임하고, 송도개발 PMC 회계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복지와 일자리, 돌봄, 교육 등이 제대로 작동해 인간 존엄을 실현할 수 있는 ‘검단형 기본사회’를 구축하겠다”며 “민주당 서구병 지역위원회에서 정책실장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지역구 모경종 의원과 원팀이 되는 검단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다.

지난 4일 국회에서 검단구청장 출마선언을 한 허숙정 전 의원은 비례대표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김포에 살면서 정치적 기반을 다졌고, 2022년께부터 인천 검단에 살고 있다. 지난 총선에는 인천 서구병 지역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허 전 의원은 “김포와 검단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해 교통·환경 등 함게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과거 김포 신도시가 겪던 문제를 현재는 검단이 답습하고 있다. 같은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26만 검단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