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이 설 명절을 맞아 100년 전 신문 기록으로 고신문 디지털 컬렉션 ‘1920년대 설 명절 풍경’을 제작해 10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통해 당시의 명절 문화와 근현대의 일상사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920년대의 신문 기사를 엿보면 당시의 명절 문화들이 선명하게 엿볼 수 있다. 1928년 1월 23일자 중외일보에 실린 ‘구력명절과 각 극장의 사진 주야흥행’ 기사를 보면 연휴 기간 극장과 공연장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문전성시를 이뤄 가족과 함께 나온 시민들의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이 그려져 있다.
그로부터 7년 뒤 1927년 2월 7일자에는 ‘밤새는 줄 모르며 정초 윷놀이’라는 기사는 사진을 통해 당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사진 속에는 남녀노소 가족과 이웃이 모여 진지한 표정으로 전통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단순히 전통 명절이라는 의미를 넘어 화합과 번영을 이루는 장이었음을 볼 수 있다.
이현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100년 전 신문 기사 속 설날 풍경을 통해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가족 공동체의 가치와 오늘날과는 다른 명절의 모습을 함께 살펴 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아카이브 데이터가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연구·교육·창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훈기자 raindrop@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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