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 중구 미단시티 지역 학생들을 위해 통학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열린 인천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도 교육감은 “미단시티 지역은 초중등통합학교 신설이 승인됐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개교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현재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 안전을 위해 비용을 분담해 통학을 지원하자고 인천도시공사에 제안한 상황”이라고 했다.

미단시티 지역은 5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이를 토대로 초중등통합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이 지난 2024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됐다. 당초 오는 2028년 개교가 예정돼 있었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2030년으로 미뤄졌다.

현재 미단시티 지역에서는 1개 아파트 단지만 입주가 이뤄졌다. 이곳에 사는 학생들은 대중교통 기준으로 1시간 안팎 거리를 오가며 통학하고 있다.

신성영(국·중구2) 의원은 “미단시티가 언제 활성화될지 불투명하다”며 “승인된 학교 신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에 도 교육감은 “학교 승인이 무산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육청이 제안한 통학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인천도시공사 측이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신설 학교에 비치된 도서가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의원은 “신설학교의 도서를 구입하는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 매년 반복된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신설학교 도서 구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부족할 수 있다”며 “도서뿐 아니라 도로, 신호등, CC(폐쇄회로)TV 등 인프라가 개교하는 시점에도 운영 중인 학교처럼 갖춰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분(국·연수구3) 의원은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한국어 사용이 능숙하지 않은 중도 입국학생과 외국인 가정 자녀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어 교육 등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주배경 학생 중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는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촘촘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허식(무·동구) 의원은 초·중·고등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확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