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타워에 위치… 센터장 등 3명

국방기술진흥硏 협약기업 33곳 지정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전 본격화

11일 오후 인천 연수구 갯벌타워에서 열린 ‘인천 국방벤처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11일 오후 인천 연수구 갯벌타워에서 열린 ‘인천 국방벤처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이 ‘K-방산’ 요람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인천시는 11일 연수구 갯벌타워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인천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방산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형 국방산업 비전을 발표했고 방위산업(방산)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 시장은 “K-방산이 방위력 증강 측면뿐 아니라 대한민국 도약을 위한 주요 산업으로서의 위치도 갖고 있다”면서 “오늘 문을 여는 인천국방벤처센터가 인천 방산을 뒷받침하는 역할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또 “인천이 정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자 여러 방산클러스터의 중심 지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천 방산의 비전이 대한민국 비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천시는 국방벤처센터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국방벤처센터는 갯벌타워 9층에 자리잡았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선임연구원급 센터장 1명과 직원 2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인천 센터 개소는 지역 우수 벤처기업이 방위산업이라는 새로운 기화와 만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수많은 벤처기업에 방위산업이라는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인천 연수구 갯벌타워에서 인천국방벤처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 2026.2.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11일 오후 인천 연수구 갯벌타워에서 인천국방벤처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 2026.2.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국방벤처센터 개소를 두고 이날 현장에서 만난 지역 기업인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국방벤처센터가 방산 분야 진출 희망 기업의 조력자이자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란 점을 가장 반겼다. 이번 센터 개소를 앞두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지역 협약 기업을 모집해 33곳을 지정했다.

전자전 장비 성능시험 측정 장비를 개발·제조하는 업체 에이스웨이브텍 문원규 대표이사는 “인천에 센터가 없어 정보 접근이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었고, 공모나 수주에 인천 기업이 불리한 점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지역 기업 방산분야 진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업체들의 협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 국방벤처센터는 전국적으로 12번째 설치된 국방벤처센터이지만 수도권 첫 센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지역 기업은 센터 조력을 받기 위해 센터가 설치된 다른 지역에 연구소나 분소 등을 개설하는 경우도 많았다.

라이다 센서·스마트 콕핏 시스템 개발 업체인 카네비모빌리티 정종택 대표는 “센터가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역 기업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지원 기관이, 너무 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문을 열었다는 점이 다행스럽다”고 했다.

방위사업청이 공모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인천 유치 활동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모 참여 자격 가운데 하나가 권역 내 국방벤처센터 운영 여부인데 이번 센터 개소로 자격이 충족됐다.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 5년간 국비 245억원이 지원된다.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는 현재 전국에서 3곳이 지정됐다. 2020년 창원, 2022년 대전, 2023년 구미가 선정됐다.

조만간 신규 지역 공모가 시작될 예정이다. 정부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6곳까지 지정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