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온가족이 즐길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경기도에서 펼쳐진다. 전통놀이와 체험형 전시, 어린이 프로그램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은 설맞이 체험 프로그램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특별전 ‘성파선예’와 연계한 활동으로, 오는 18일까지 1층 중앙홀에서 진행한다. 관객은 옻칠 공예를 활용해 새해 소원을 담은 ‘옻구슬 소원팔찌’를 만들어볼 수 있다.
체험은 회당 30분이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6회 운영한다. 회차별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설 당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경기도박물관은 30주년 기념 특별전 ‘성파선예: 성파스님의 예술세계’ 외에도 ‘오세창: 무궁화의 땅에서’, ‘동양지사 안중근, 통일이 독립이다’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서사를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2일까지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는다. 연휴 기간 중 오는 17일과 19일은 휴관한다.
전시실 1·2에서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하는 중견 작가 3인의 작업을 선보이는 ‘작은 것으로부터’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살필 수 있는 전시다.
전시실 3에서는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을 이어가고 있다. 퍼포먼스와 개념미술 등 비물질적 예술을 조명하는 전시로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돌봄에 대한 개인적 서사에서 출발해 보편적 감정을 살피는 신진작가 강나영의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드림하우스’전과 경기도미술관을 대표하는 야외 조각 소장품들을 보여주는 ‘멈춰서서’전도 설연휴 동안 이어진다. 관객들이 잠시나마 쉬면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 꺼내어보기’ 프로그램도 설을 맞아 연휴기간 동안 운영된다.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전지적 백남준 시점’전과 ‘조안 조나스: 인간 너머의 세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전지적 백남준 시점’전은 백남준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경험하는 시간을 다루는 전시라면 ‘조안 조나스: 인간 너머의 세계’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잇는 동시대 작가 조안 조나스의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다. 조안 조나스의 작품과 연계한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최근 편의시설을 새단장한 만큼 미술관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개관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카페와 아트숍 등 시설을 새롭게 꾸몄다. 특히 개방형 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실학박물관
실학박물관은 오는 18일까지 문화행사 ‘설날, 붉은 말을 타고 온 봄바람’을 이어간다. 전통 세시풍속을 현대적인 놀이와 체험으로 재해석한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 목판화 분야의 거장 김준권 작가의 ‘병오년 세화’를 활용한 판화 체험이 있다. 작품 속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나만의 판화로 남길 수 있는 이 활동은 이번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또한 새해 운세를 점쳐보는 행운 윷점, 올해 소망을 담은 연 만들기, 명절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한복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체험은 박물관 관객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설날 특별 프로그램 ‘설날, 전통놀이로 놀아요!’를 선보인다. 설 연휴 동안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먼저 ‘짚풀로 뚝딱! 꽃팽이랑 제기랑’ 프로그램은 풀짚공예박물관과 협력해 진행된다. 전통적인 만들기 재료인 풀짚을 사용해 팽이와 제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삼과 부들풀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든 팽이와 제기를 가지고 전통놀이를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4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사전 예약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오순도순 윷놀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온가족이 함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복을 쏙쏙! 투호놀이’ 프로그램은 궁궐과 양반 집안에서 주로 행해졌던 전통놀이인 투호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윷놀이와 투호놀이는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오는 16일과 18일 관객 참여형 문화체험 프로그램 ‘2월, 남한산성에서 해보다’를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R 해설 특별체험 프로그램 ‘남한산성 빙고탐험대’, 자율학습 프로그램 ‘이서장군의 무기노트를 완성하라’, ‘경기지도’를 수채화로 완성하는 활동 등이 마련됐다.
관객들은 디지털 해설과 체험 활동을 통해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창작캠퍼스
경기창작캠퍼스에서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소금, 갯골, 그리고 물의 시간’을 감상할 수 있다.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대부도와 선감도의 자연을 소재로 해 갯벌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미디어 아트 전시다.
서해바다 생태를 재현한 복합문화형 체험형 전시공간 ‘갯벌놀이터’도 운영 중이다. 그물 구조의 놀이시설에서는 갯벌의 생명력과 움직임을 직접 느낄 수 있고, ‘갯벌책방’에서는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도서를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외 공간 ‘갯벌마당’에서는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연 속 예술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시 ‘메아리와 아지랑이’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매체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11인의 작가가 함께한 전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아이와 돌의 이야기를 담은 기획전 ‘아이돌’을 진행하고 있다. 흔한 무생물로 여겨져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돌이 사실은 오래 전부터 자연의 시간과 인간의 마음을 담아온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전시다.
전시는 어린이의 감각과 마음으로 돌을 새롭게 마주하며 함께 상상을 키워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반려돌 꾸미기’가 기다린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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