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행, 설날장사씨름대회서 이은수 꺾고 태백장사
태백장사 간판 허선행(27·수원시청)이 위더스제약 2026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5년 만에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허선행은 15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이은수(영암군민속씨름단)를 3-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허선행은 지난 2021년 설날 대회 우승에 이어 5년 만에 황소트로피를 안았다. 또 허선행은 2019년 천하장사에 이어 2021년 설날대회, 2022년 추석대회·안산대회, 2023년 안산대회, 2025년 보은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7차례 우승컵을 안았다.
더불어 허선행은 지난해 설날 대회에선 태백장사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다시 재도전 끝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허선행은 지난해 승률 81.82%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의 승률을 올리며 올해에도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허선행은 8강전에서 홍승찬(문경시청)을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가볍게 제압한 뒤 4강전에서 태백장사 간판 윤필재(32·의성군청)를 맞이했다.
윤필재는 태백장사 통산 14회에 빛날 정도로 이 체급 최강자였다. 2017년 추석대회부터 2020년까지 4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맹위를 떨쳤다.
그러나 허선행은 윤필재를 만나 연속 밀어치기로 무너트리는 등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만난 이은수는 21세 젊은 선수로 그동안 태백장사에 오르지 못했다. 패기로 맞선 이은수를 상대한 허선행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첫 판부터 들어뒤집기로 모래판에 눕혔다.
상승세를 탄 허선행은 이은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뒤 들배지기로 둘째 판도 가져왔고, 셋째 판에서도 상대가 방심한 사이 들어뒤집기를 또한번 성공시켜 포효를 했다.
허선행은 “후회 없이 이번 대회를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부상도 경기를 하는데 하나의 과정이다. 아파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훈련을 꾸준히 해왔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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