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산본점 곳곳에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 ‘와우샵’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이마트 산본점 곳곳에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 ‘와우샵’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이마트형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 ‘와우샵’이 경기도 1기 신도시에 상륙했다. 기존 이마트 점포내에 숍입숍 형태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것인데,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와 마찬가지로 모든 제품이 5천원 이하다.

고물가에 가성비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소비자 대부분은 초저가 쇼핑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반겼다. 다만 다이소와 상품 구성이 비슷해 아쉽다는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이마트 산본점 2층에 자리한 초저가 생활용품 ‘와우샵’.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고 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이마트 산본점 2층에 자리한 초저가 생활용품 ‘와우샵’.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고 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12일 찾은 이마트 산본점. 매장 곳곳에 와우샵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와우샵은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지난해 선보인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17일 서울 왕십리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같은달 은평점, 자양점, 대구 수성점에서 와우샵을 열었다.

올해에는 시범매장이 1기 신도시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24일과 28일 부천 중동점과 군포 산본점에서 와우샵이 문을 열었다. 두 점포 모두 거주지에 인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점이 와우샵 시범매장 운영점포로 낙점됐다.

실제 이날 오후 방문한 이마트 산본점은 평일인데도 장을 보는 이들로 북적였다. 카트를 끌거나 장바구니를 든채 와우샵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소비자도 많았다. 고객이 장보는 동산안에 와우샵이 자리한 영향이다. 특히 ‘1천원부터 시작되는 놀라운 가격’이라는 와우샵의 문구는 장바구니 물가에 놀란 고객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해 보였다.

와우샵을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와우샵을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산본점 와우샵 판매 품목은 다양했다. 주방용품부터 화장품, 여행소품, 문구류, 자동차용품, 반려용품까지.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품이 99㎡ 면적에 모두 모여있었다. 가격은 1천원·2천원·3천원·4천원·5천원으로 균일가에 판매되고 있었다. 언뜻 ‘미니 다이소’가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와우샵을 찾은 고객 대부분은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신선식품 장을 보면서 저가 생활용품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마트 산본점에 숍인숍 상태로 운영되는 ‘와우샵’. 세탁용품 등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이마트 산본점에 숍인숍 상태로 운영되는 ‘와우샵’. 세탁용품 등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이마트 산본점에 숍인숍 상태로 운영되는 ‘와우샵’. 다이소처럼 뷰티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이마트 산본점에 숍인숍 상태로 운영되는 ‘와우샵’. 다이소처럼 뷰티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6.2.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천원짜리 욕실화를 살펴보던 50대 주부 A씨는 “이마트에 장보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들어왔다”라며 “다이소와 비슷하고 가격도 괜찮다. 앞으로 자주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3 자녀와 함께 찾은 B씨(47)는 주부를 타깃한 상품이 주를 이루는 점을 아쉬워했다. B씨는 “화장품도 있지만 종류가 적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문구류 종류가 적은 게 아쉽다. 주부뿐 아니라 다양한 층이 즐길만한 상품이 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산본점과 중동점 와우샵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각각 1천381개, 1천346개 가량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범 운영 점포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상품 운영 방향을 다각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