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최민정은 파이널B 3위
19일 여자 3천m 계주에서 메달 사냥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천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1천m 결승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고 2위는 코트니 사로(캐나다)다.
이로써 김길리는 한국 선수단에 6번째 메달을 선사했으며 쇼트트랙 여자부에서 나온 첫 메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인 김길리는 험난한 상황을 겪었다.
지난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3위로 달리다 2위 미국 선수와 충돌하면서 탈락해 쓰라린 대회 신고식을 했다.
또 김길리는 이번 1천m 준결승에서도 상대 반칙으로 넘어졌으나 어드밴스를 받아서 결승에 진출했다.
김길리는 준결승 1조에서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뒤따르던 하너 데스멋(벨기에)이 손으로 밀면서 넘어졌다.
그는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마쳤고 심판이 데스멋에게 페널티 판정을 내리면서 어드밴스를 받았다.
결승전도 만만치 않았다.
김길리는 5번째 레인에서 출발해 5명 중 최하위로 레이스를 시작했고, 마지막 4바퀴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김길리는 앞서 달리던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뒤로 처진 틈을 타 아웃코스로 내달려 단숨에 2위를 꿰찼고,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김길리는 2바퀴를 남기고 펠제부르와 사로에게 연이어 역전을 허용하며 3위로 결승선을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까지 예상됐던 찰나의 순간이 아쉬운 탓인지, 김길리는 레이스를 마치고 감격과 아쉬움이 섞인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 2조에서 4위로 밀리면서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파이널 B에서 3위를 기록했다.
김길리와 최민정은 오는 19일 열리는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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