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독자위 1월 모니터링 요지
‘재외동포청 이전’ 논란 없도록 개선 필요
분구 앞두고 ‘청라소각장’ 갈등 관심 갖길
‘킥보드 없는 거리와 대리기사’ 생각할 거리
역외 문화소비, 시설보다 수요창출에 초점
경인일보 인천본사 ‘1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2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수석부지부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1월 경인일보가 지역사회에서 관심 가져야 할 현안을 놓치지 않고 잘 다뤘다고 했다. 또 다양한 현안을 심층 취재한 기획 기사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희 위원은 지난달 3일에 걸쳐 연재된 [현장에서 찾는 통합돌봄의 길] 기획(12·13·16일자 1·3면 보도)을 두고 “평소 시민사회도 통합돌봄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던 개념이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현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등을 생생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집수리 사업 등과 연계해서 통합돌봄을 풀어나가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며 “어느 정도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도 예산, 제도, 민간과의 협력 등 남은 문제를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시기적으로 핵가족화,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변화에 따라 노인 등 홀로 사는 분들의 복지나 건강이 걱정됐는데, 이번 기회에 기획으로 다뤄줘서 감사하다”며 “곧 관련법 시행을 앞뒀는데, 계속해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또는 추가로 제도화할 내용이 있는지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구 위원장은 <인천 개청 3년도 안된 재외동포청… 서울 이전 언급>(13일자 1면 보도)부터 <재외동포청 서울 이전 검토… ‘인천 홀대론’ 후폭풍>(28일자 1면 보도) 등 재외동포청 이전 논란을 다룬 기사들을 읽고 “인천에 개청했으면 이곳에 정착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임대료 등 여러 이유를 내세우면서 이전을 언급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더 세부적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따져서 이전 논란이 더는 나오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고헌영 위원은 <중처법 4년… 요즘 중소기업은 ‘산재 컨설팅’ 받는다>(29일자 6면 보도) 기사와 관련해 “처벌도 중요하지만, 아직 중처법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실질적 재해 방지 노력 없이 산재가 발생하면 무조건 처벌받는다고 생각해 법만 비난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며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처벌을 피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 인식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해설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용신 위원은 <시간 없는데, 합의도 없는 인천 서구 ‘청라소각장’ 이전>(23일자 4면 보도) 기사에 대해 “처음 소각장 이전 얘기가 나오고 몇 년이 흐른 상황에서 오는 7월 분구까지 앞두고 있다. 행정체제 개편 전 뭔가 결정이 나야 하는데, 여전히 입지 갈등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게 돼 걱정이 된다”며 “상황을 풀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계속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박 위원은 <‘킥보드 없는 거리’ 손님과의 ‘콜 거리’도 멀어진다… PM 이용 대리기사의 한숨>(8일자 6면 보도) 기사를 읽고 “그동안 킥보드 위험성에 대한 보도와 인식 때문에 규제 대상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기사를 통해 ‘어떤 분들에게는 생계와도 연결된 일이었겠구나’를 느끼게 됐다”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어떤 문제의 단면만 보지 않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경인일보의 심층적인 후속 보도를 원하는 현안도 있었다.
고 위원은 <인천시민 ‘역외 문화소비’ 한눈 판다>(20일자 3면 보도) 기사에 대해 “역외 문화소비 현상이 생기는 궁극적 원인은 기사에서 말한 공연장 부족 등 문제 말고도, 서울이 너무 가깝고 통근자 비중이 높다는 데 기인한다. 대부분의 문화소비는 직장 근처에서 퇴근 후에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인천 문화 진흥을 위해서는 시설 확충보다 먼저 수요 창출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인천이 서울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이라는 점에 착안한 글로벌 수요에 대한 고민이 더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 위원장 역시 “이번 기사는 인천의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에 초점을 뒀는데, 해결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하드웨어적인 부분만 훑은 느낌이 있다”며 “시민 체험형 문화 기반 확립 등 콘텐츠 측면에서도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외 문화소비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단순하게 마무리 짓지 말고 심층적인 분석을 후속으로 다뤄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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