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벨라 청년작가 첫 개인전

초록 숲 담은 송종화 신작 전시

송종화 作 <나무는 숲, 숲은 그림>, 2026, 장지에 먹과 채색, 97x162.2cm /갤러리 벨라 제공
송종화 作 <나무는 숲, 숲은 그림>, 2026, 장지에 먹과 채색, 97x162.2cm /갤러리 벨라 제공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에 있는 갤러리 벨라는 ‘2026년 젊은 작가 초대전’ 첫 번째 전시로 송종화 작가의 개인전 ‘내가그린그린그림’을 개최했다.

인천 출신 송종화 작가는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갤러리 벨라, 도든아트하우스, 마루아트센터, 갤러리 아미디, 비움갤러리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개인전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전시 제목처럼 다양한 초록색과 다양한 형태를 지닌 나무 그림이 전시장에서 숲을 이룬다. 송종화 작가는 이렇게 전시 서문을 부쳤다.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나의 시간은 초록이었다. 캔버스 위에 올려진 색뿐 아니라,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생각과 반복된 선택까지도 모두 같은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 작품은 그렇게 흘러간 시간의 결과물이다. 겹겹이 쌓인 붓질과 반복되는 형태는 단번에 완성된 풍경이 아니라, 하나의 방향을 향해 계속 그려온 시간의 흔적이다. ‘내가그린그린그림’에서 ‘그린’은 색이면서 동시에 가치다. 내가 중요하다고 여긴 것, 설명하지 않아도 계속 선택하게 된 어떤 방향. 그것을 위해 기꺼이 사용한 시간과 돈은 눈에 보이지 않게 삶의 밀도를 만들어 왔다.”

송종화 作 말 대신 남겨진 분홍, 2026, 장지에 먹과 채색, 130.3x130.3cm /갤러리 벨라 제공
송종화 作 말 대신 남겨진 분홍, 2026, 장지에 먹과 채색, 130.3x130.3cm /갤러리 벨라 제공

이번 전시는 내달 1일까지 이어진다.

갤러리 벨라의 ‘2026년 젊은 작가 초대전’은 여러 사정으로 개인전을 처음 개최하는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전시는 조각가를 초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